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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샀는데 받아보니 차이팟"…사이버보험 납시오
"에어팟 샀는데 받아보니 차이팟"…사이버보험 납시오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12.03 13:5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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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직거래 피해 보험 '봇물'
특약 이어 전용 상품도 등장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 직장인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를 이용해 아이폰용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저렴하게 구매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몇일 뒤 택배를 받았는데 중국산 '짝퉁' 에어팟이 들어 있자 어처구니가 없었다. 바로 판매자에게 전화를 걸어봤지만 연락두절이다. 설마했는데 인터넷 직거래 사기를 당한 것이었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사이버보험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마다 신종 사이버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을 통해 소비자들의 '안심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인터넷 직거래 사기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3일 경찰청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사이버위협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9월 사이버범죄 발생건수는 10만8825건에 달했다. 하루에 약 399건, 약 3분40초마다 1건의 사이버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인터넷 직거래 사기가 5만5734건으로, 전년동기보다 6.1% 증가했다.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안전장치로 보험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인터넷 쇼핑몰 및 직거래 사기, 피싱‧파밍‧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 최대 1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사이버보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업이 개인고객을 위해 단체보험 형태로 가입하던 사이버보험에서 나아가 개인이 직접 가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정식 사건접수만으로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존 사이버보험들은 인터넷 거래 사기 피해를 입더라도 가입자가 수사기관에 신고, 고소, 고발 등을 접수하고, 가해자에게 검찰의 기소처분결정이 내려진 경우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다.

앞서 에이스손해보험은 지난 5월 고거래 플랫폼인 큐딜리온 중고나라와 손잡고 '처브 인터넷직거래안심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인터넷을 통한 물품 직거래 사기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 상품으로, 중고나라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직거래를 하는 20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연간 5440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1년간 횟수 제한 없이 1건당 최대 5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삼성화재가 지난 10월 출시한 '안전생활 파트너'도 신종 사이버 범죄를 보장한다. 해당 특약 가입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금전적 손실은 물론 사이버상에서 명예훼손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인터넷 직거래 사기를 당한 경우 보상한다. 다만 직접 대면해 상품을 거래한 경우에는 제외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이버범죄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들은 특약 형태로 가입해야 하거나 보상 절차가 까다로웠다"며 "갈수록 진화하는 사이버범죄 만큼 보험 상품도 발전해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보험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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