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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다시 추진되는 'IPO'...마지막 고비 넘었나
현대오일뱅크, 다시 추진되는 'IPO'...마지막 고비 넘었나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8.12.05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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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고도화시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고도화시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감리결과 경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기업공개(IPO) 재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가장 불안요소로 꼽혔던 유가 급락도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결국, 내년 초 국제유가 움직임에 따라 공모액 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아직 마지막 선을 넘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증권선물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서 경징계인 ‘주의’ 조치를 받았다. 주의 조치는 제재 단계 중 가장 낮은 수위로, 증권 발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자회사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이익을 과다계상했다는 지적에 따른 사업보고서를 자발적으로 정정해 제재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8월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회계 감리에 3개월가량 소요됐지만, 통과 후 6개월 안에만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면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직 2개월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달 중 신고서를 제출하면 1월 초중순 IR을 거쳐 2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완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예상 공모금액이 2조원에 달한다. 다만, 고유가가 이어지던 지난 9~10월 나온 전망이기는 하다. 서부텍사스유(WTI)의 배럴당 금액은 지난 10월3일 76.41달러에서 불과 한 달 만인 11월28일 배럴당 50.29달러까지 급락했다.

정유사의 수익은 유가와 밀접하게 움직인다. 유가가 갑자기 떨어질 경우 비쌀 때 사놓은 원유 가격이 하락해 장부상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최악의 상황은 비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휴전과 원유 감산 기대에 급등했다. 또 그동안 원유 '공급과잉' 우려가 유가의 발목을 잡아 온 가운데 감산 기대도 유가를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캐나다 서부 앨버타 지방은 송유관 병목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 내 원유 생산업자들에게 하루 8.7%, 약 32만5000배럴의 감산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의 원유 감산에 대한 기대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OPEC회의에서의 감산 연장 기대감과 캐나다 및 러시아 원유생산량 감소 등으로 연중 최저치에서 소폭 회복했다”며 “국제유가는 연말까지 현재 수준보다 추가 상승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OPEC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유시장 수급 균형을 위해서는 2018년 10월 생산량보다 하루 130만배럴 추가 감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고 말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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