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4 06:00 (금)
올 수능 국영수 모두 변별력 높았다… "등급컷 미달 수시 탈락자 늘어날듯"
올 수능 국영수 모두 변별력 높았다… "등급컷 미달 수시 탈락자 늘어날듯"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8.12.04 2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채점 결과 살펴보는 수험생.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2019 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이 높아 상위권 대학입시 전략의 변수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정 1개 영역의 등급컷을 못 채워 수시서 이월되는 인원은 지난해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올 수능 채점 결과가 나옴에 따라 비상교육, 메가스터디교육, 종로학원하늘교육, 유웨이중앙교육 등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 시험은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이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수능은 지난해와 반대로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변별력이 높았다. 지난해 대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6점, 수학 가 +3점, 수학 나 +4점으로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모두 확보됐다. 또한 영어 영역에서 1등급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어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에서도 변별력이 확보됐다. 영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이 낮아진 이유는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학습량이 줄어든 것에 비해 영어 출제 유형의 변화와 EBS 간접 연계 등으로 체감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역별 만점자 수는 국어 영역이 14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066명 감소했고, 수학 가형은 655명으로 490명이 늘고, 수학 나형은 810명으로 448명이 늘었다. 따라서 최상위권 변별력은 수학에 비해 국어에서 더 높게 나타나 인문계열 뿐만 아니라 자연계열 상위권에서도 국어 영역 성적으로 당락이 가려질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만점자 비율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과학탐구는 과목별로 출제 난이도가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물리(1,2) 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 또한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 시행으로 인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 대한 학습량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7~2019 수능 국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영역별 만점자 수 및 비율 비교. (자료=비상교육)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몇 가지 언급했다.

◆ 국어 영역이 상위권 변별의 키 포인트

지난해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3214명(0.61%)이 만점을 받았으나, 올해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만점자가 148명(0.03%)에 불과하며, 1등급 인원 역시 전년도에 비해 감소하면서 인문계/자연계 모두 국어 영역이 상위권 변별의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법과정치, 경제, 사회문화 3개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1등급 컷이 만점일 정도로 쉽게 출제되면서 인문계열 상위권은 국어 영역 성적에서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019 VS 2018 수능 사회탐구 과목별 만점자수 및 비율 비교. (자료=비상교육)

◆ 수능 활용지표 유·불리 확인

어려워진 수능으로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면서 표준점수/백분위 유·불리가 커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국어 영역의 경우 백분위 100점~90점 10점 차이에 표준점수는 전년도 10점, 올해는 25점의 차이가 나는 등 올해 백분위의 변별력은 떨어지고 표준점수의 변별력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백분위 100점이 표준점수 134점이었으나 올해는 표준점수 150점에서 142점까지 모두 백분위 100점을 받는 등 수능 활용지표에 따라 유·불리가 커지게 되므로 지원 대학의 수능 활용지표에 따른 유·불리를 잘 살펴 지원해야 한다.

◆ 수학 영역 변별력 약화

수학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0점에서 133점으로 올랐으나 킬러문항이 쉬워 1등급 비율은 5.13%에서 6.33%로 늘었다. 만점자는 655명(0.39%)으로 지난해 165명(0.1%)보다 증가했다. 그에 따라 1~2등급대에서 전년도에 비해 변별력이 낮아 자연계열 상위권의 경우 국어 영역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다.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5점에서 139점으로 올랐으며 1등급 비율은 7.68%에서 5.98%로 감소했다. 수학 나형 만점자는 810명(0.24%)으로 지난해 362명(0.11%)보다 늘었다. 이는 킬러 문항이 쉬웠던 탓으로 인문계열 역시 최상위권은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영어 영역 1,2등급 인원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

지난해 수능에 비해 영어 영역 역시 어렵게 출제 되면서 1~2등급 인원이 5만3232명이나 감소했다. 영어 영역 1~2등급 인원이 감소하면서,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영어 영역 최저 등급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모집은 중상위권 대학에서 영어 영역을 비율로 반영하는 경우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지원 대학의 영어 영역 반영 비율 및 등급별로 부여되는 점수의 등급 간 차이에 유의하여 지원해야 한다.

◆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 미달로 수시 탈락자 증가, 정시 최종 선발 인원 증가

올해 주요 영역에서 1~2등급 인원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경우 이를 충족하지 못해 최종 단계에서 탈락하는 인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집 인원의 변화는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오는 27일 이후 발표되는 대학별, 학과별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하여 최종 정시 모집 인원을 기준으로 한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2019 VS 2018 수능 과학탐구 과목별 만점자수 및 비율 비교. (자료=비상교육)

이번 수능 결과에 대해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지난해대비 1~2등급 표준점수 등급컷 차이는 1~4점 정도 높아졌기 때문에 정시를 노리는 중상위권 수험생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 활용지표, 가산점, 영어등급간 점수 차이 등 대학별 전형 방법으로 맞춘 계산으로 유, 불리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상위권에서는 인문계는 국어 > 수학 나 > 영어 > 사탐 순으로, 자연계는 국어 > 수학가 > 과탐 > 영어 순으로 영역별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국어와 수학 성적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험생이라면 주요대학 진학이 더 유리해 질 것이다” 라고 조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들의 경우 지원전략을 세우기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쉬워졌다”며 “표준점수의 격차로 인해 수험생들이 안정 대학을 선택하는데 수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각 영역별 반영비율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아 유리한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위주로 지원할 것이 좋다”며.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 사회탐구 영역이,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은 국어뿐만 아니라 과학탐구 영역 과목별 백분위 성적 기준 고득점 여부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ds@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