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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려야 할 텐데"...스마트폰 부품업체, 누가 울고 웃을까
"잘 팔려야 할 텐데"...스마트폰 부품업체, 누가 울고 웃을까
  • 임서아 기자
  • 승인 2018.12.06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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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에 LG이노텍 타격
폴더블폰·5G폰 상용화 시 삼성전기 수혜

[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이 완제품 생산업체 애플과 삼성전자에 울고 웃는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의 생산량을 최근 줄이기로 하면서 아이폰 부품 업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주도로 시작될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과 5세대 이동통신(5G)폰 덕분에 호실적의 기대감을 키우는 부품 업체들이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출시한 신형 아이폰이 부진하면서 아이폰의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의 대표 아이폰 부품업체는 LG이노텍이다. 아이폰 판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달아 나오면서 LG이노텍의 실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미국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역전했다./연합뉴스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이 애플에 울고 삼성전자에 웃고 있다./연합뉴스

애플은 최근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의 판매를 본격화했지만 성과가 미비한 상태다. 애플은 아이폰에 차별화된 기술이 탑재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고가 정책을 고수하면서 소비자가 애플을 외면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애플이 구형 모델을 가져오면 아이폰XR을 할인 판매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지는 못하고 있다.

아이폰의 부진은 LG이노텍의 실적에도 연결된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듀얼 카메라 모듈과 3D 센싱 모듈 등 광학솔루션을 공급한다. 광학솔루션 부문은 LG이노텍 매출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애플 비중이 90% 수준에 달한다. 그동안 LG이노텍은 애플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부분이 항상 위험 요소로 언급돼 왔다.

이에 LG이노텍의 4분기 실적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530억 원으로 내려왔지만 추가 하향 조정이 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신 스마트폰 시장 반응이 좋지 않고,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LG이노텍에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실적도 부정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애플의 아이폰X의 판매부진으로 LG이노텍의 실적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판매량 부진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상반기는 아이폰X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으로 광학솔루션 부문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내년까지 실적이 좋을 전망이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다.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대비 253.9% 늘어난 378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MLCC 업체 중 3분기 수익성 개선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이 같은 개선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들어 IT 범용품 중심으로 가격하락과 중국 수요둔화 영향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삼성전기는 IT 고부가품 위주로 생산라인을 전용해 운용함으로써 실적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에 MLCC 채용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블폰과 5G폰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과 5G를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LG전자를 비롯해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도 폴더블폰을 출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내년 1분기 시작이 화려할 전망"이라며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따라 MLCC, 카메라모듈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며, 플래그십 모델에 MLCC가 700개 이상 쓰이면서 소요원수가 1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imsa051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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