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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디스플레이 "톱텍과 거래계속, 망하면 삼성에 타격"...상장심사 변수될 듯
[단독]삼성디스플레이 "톱텍과 거래계속, 망하면 삼성에 타격"...상장심사 변수될 듯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12.05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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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특허 기술을 중국에 유출했다는 혐의로 최근 톱텍 경영진이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또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 측은 톱텍과 거래관계를 지속할 방침임을 밝혔다. 톱텍의 상장적격성 심사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삼성디스플레이 고위 관계자는 톱텍의 기술유출 혐의에 대해 "대주주의 일탈로 톱텍 연구진과 기술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한다"면서 향후 거래관계를 이어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이 관계자는 "톱텍이 망하면 삼성도 상당한 타격을 입게된다"면서 "연구진이나 기술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찰은 삼성디스플레이 특허 기술이 반영된 3차원(D) 라미네이션 장비와 관련 기술을 중국에 무단 판매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기술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톱텍 경영진 11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검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비밀유지 계약을 맺은 장비를 무단으로 중국 경쟁사에 판매했고, 관련 기술 도면 등을 중국에 넘겼으며, 이를 위해 위장회사를 설립했다는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톱텍이 유출한 기술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돼 온 것으로, 산업기술보호법상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기술 개발에 6년간 동안 엔지니어 38명이 달라붙었고 연구비만도 1500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3년간 매출 6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가량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회장은 "톱텍은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26년간 설비 납품 등 거래를 계속해오던 협력업체로, 올해 3월경 삼성디스플레이에게 중국 고객사로의 수출 사실을 사전에 설명한 다음 본 건 곡면 합차기를 중국에 수출한 바 있다"며 "설비 수출 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산업기술 내지 영업비밀 자료들을 중국 거래업체에 제공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이 아닌 자사가 직접 개발한 기술 제품을 수출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 기술을 유출한 적이 없다고 주장이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나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기술제품 제조를 사실상 톱텍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어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지난 3일 톱텍에 155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가 발생했다면서 지난 4일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심사하고 있다. 만일 거래소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톱텍의 매매거래는 계속 정지되고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받게 된다.  

기심위는 심위가 결정되면 통보일로부터 20거래일 이내에 상장유지나 폐지 혹은 1년 이내의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기심위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공익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의 세가지 측면에서 심사한다. 그런데 피해자인 삼성 측이 톱텍의 기술을 인정하고 거래관계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상장유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 9월말 기준 톱텍의 소액주주는 1만3885명, 보유지분율도 54.13%에 달한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팀 관계자는 "현재 톱텍에 배임 혐의에 대해 해명 소장을 요구한 상태"라며 "피해자인 삼성 측이 톱텍에 우호적이라면 소장에 회사 측이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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