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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저축은행 콜라보…'1석3조 법칙'
시중은행-저축은행 콜라보…'1석3조 법칙'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8.12.06 08:30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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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탈락 고객에 자금 융통 지원"
우리은행‧중앙회 연계대출, 1000건 돌파

[아시아타임즈=이보라 기자] 영업망이 부족한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은 우량한 고객을 확보하고, 시중은행은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자금이 필요한 고객은 중금리로 대출을 받게 되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우리은행과 '디지털산업단지 4차산업 기업체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연계대출을 진행하기로 했다.

영업망이 부족한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사진=아시아타임즈

연계대출은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으러 우리은행을 찾았다가 대출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 우리은행에서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상품을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출한도가 부족한 경우 웰컴저축은행에서 추가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이 필요한데 우리은행의 한도가 5,000만원이라면 나머지 5,000만원은 웰컴저축은행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은 현재는 우리은행 구로금천영업본부과 영업을 영위하지만 이후 구로구와 금천구 외 지역에서도 하이테크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및 신생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해 자금을 얻게 되면 더 큰 영업력을 발휘할 수 있음에도 실적이 확인되지 않은 스타트업이나 실적이 미미한 중소기업 등은 은행에서 대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며 "저축은행의 취지가 지역금융 활성화인만큼 그에 맞게 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은 고객이 저축은행을 통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고 협약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의 인지도가 높아졌지만 아직 대출을 받으려면 다들 은행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 이번 협약이 고객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016년 우리은행, 2017년 SH수협은행에 이어 지난 2월 DGB대구은행과도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은행과의 연계대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79개 저축은행 중 52곳이 우리은행과 연계대출 협약을 맺었고, SH수협은행과는 39곳, DGB대구은행과는 44곳이 연계대출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저축은행과 연계대출 협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대출건수는 1302건, 대출금액은 843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10월말 기준으로는 523건, 3147억원이다.

NH‧신한저축은행 등 지주계열 저축은행도 은행과의 연계대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NH저축은행은 NH농협은행에서 한도가 부족하거나 대출이 어려운 경우 NH저축은행 대출로 연계되는 'NH미들론'을 지난 3월 출시했다. 신한저축은행도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신한허그론'을 판매 중이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이처럼 연계대출에 적극적인 것은 윈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은행은 대출계약이 성사되면 저축은행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다. 저축은행 또한 비교적 우량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또 고객에게도 이점이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은행에 제공하는 수수료가 모집인 수수료보다 저렴해 금리도 낮은 편이고 대출에 필요한 서류도 은행과 연계되기 때문에 다시 제출할 필요가 없어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lbr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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