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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수주는 나아졌다지만"…진짜 '뇌관'은 노사 협상
대우조선 "수주는 나아졌다지만"…진짜 '뇌관'은 노사 협상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12.06 09:52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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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이견차 거듭, 노조 파업·상경투쟁…임금협상 연내 타결 난항
갈등 장기화 전망에 수주회복·경영 정상화 발목 우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강경성향의 노조 집행부가 들어서면서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낙관하기 어렵게 됐다. 임금협상이 자칫 회사 경영 정상화의 암초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6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와 같은 수주 순항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수주 호조세완 별개로 임금협상에는 난항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 노사는 5월부터 수차례 교섭을 이어갔으나 임금협상 항목 중 기본급과 관련해 날선 대립구도를 형성했다. 9월 13일 이후 노조위원장 선출일정으로 약 60일간 중단됐던 교섭을 최근에서야 재개했지만 노사가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동결·상여금 월별 분할지급 등을 협상카드로 제시했다. 영업이익 흑자 등 회사 경영이 정상화 궤도에 들어서긴 했으나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노조는 “2015년부터 4년간 기본급이 동결됐다”며 기존 집행부 요구안 그대로 기본급 4.11%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투쟁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단체교섭 연내타결을 목표로 전 조합원 파업·상경집회를 이어간다. 사측과의 교섭이 있는 이날 노조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분파업을 벌인다. 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면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경투쟁도 예고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사측에 임금협상 개선안을 14일까지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6월 산별노조 전환을 결정했다. 대우조선이 속한 산별노조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은 대표적인 강경 노조로 꼽히며, 최근 강경 성향의 새 지도부가 선출된 것도 사측엔 큰 짐이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단 우려와 함께 연내 교섭 타결을 이뤄내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임금협상을 하루빨리 마무리해 글로벌 수주 경쟁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한다. 조선업계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 섞인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파업은 업계 불안감을 키우고 국제적인 신뢰도를 하락시켜 회사 상승세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업황이 서서히 살아나는 상황에서 노사가 협력해 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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