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4 06:00 (금)
9호선 3단계 개통 이어 4단계 용역 착수…강동구 집값 꿈틀할까?
9호선 3단계 개통 이어 4단계 용역 착수…강동구 집값 꿈틀할까?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12.06 15:42
  • 1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세에 이미 반영…집값 하락세
임대주택 공급에 지역 갈등 확산
서울~세종 고속도로 호재 기대
9호선 3단계 연장구간 개통 뒤 첫 평일을 맞은 지난 3일 오전 2호선과 환승역인 서울 송파구 종합운동장역 승강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3단계 개통에도, 4단계 계획에도 집값은 안 올랐어요. 오래 전부터 기대가 있어 이미 시세에 반영돼 잠잠합니다" (양원규 서울 강동구 실로암부동산 대표)

서울 지하철 9호선이 3단계 연장구간 개통에 이어 4단계 연장구간의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착수했지만 강동구 일대 집값은 잠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9호선은 지난 1일 3단계 연장구간 8개역을 개통하고 본격 운행에 나섰다. 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송파나루역을 거쳐 중앙보훈병원역으로 이어지는 9.2㎞구간으로 지난 2009년 착공한 지 9년 만에 개통됐다.

3단계 연장구간 개통과 함께 4단계 연장계획 역시 급물살을 타고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들어갔다. 4단계 연장은 3단계 연장구간의 마지막 역인 중앙보훈병원에서 길동생태공원, 한영외고, 고덕역, 고덕강일1지구까지 4개 정거장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개통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통상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지하철 개통 등의 교통호재를 집값 상승의 기회 및 투자 요인으로 분석한다. 지하철 등 교통망 구축 계획이 잡히면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함께 몰려 역 인근은 물론 일대 시세를 견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계획은 인근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상승분이 일부 반영됐을 뿐더러 현재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아울러 9호선 4단계 연장이 예정된 고덕지구의 임대주택 비율이 높게 계획되면서 지하철 개통 호재가 있더라도 집값 상승은 '무리'라는 분위기다. 

실제로 4단계 연장 계획이 있는 강동구 일대 집값은 정부의 9.13 대책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부동산 114의 지난 3주 간 통계를 보면 강동구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지난달 16일 기준 -0.07%, 23일 기준 -0.10%, 30일 기준 -0.08%로 집계됐다. 

김학준 리버파크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에는 고덕지구 임대주택으로 인해 집값 하락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아 갈등이 있다"며 "개통 때 쯤에는 집값이 상승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변동이 없고 우려가 더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처럼 9호선 4단계 연장구간의 마지막 정거장인 고덕강일1지구는 최근 임대아파트 공급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임대주택으로 인해 강동구 전역의 집값 하락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대해 원성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이미 오래전 발표된 개발호재보다는 당장 고덕지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집값 상승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장도 보합세인 만큼 큰 움직임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다만 강동구를 관통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이 이뤄진다면 집값 상승에 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lee0000@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