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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부진 장기화...반도체 거품도 빠져"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부진 장기화...반도체 거품도 빠져"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8.12.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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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최저임금 속도조절과 주 52시간 근로제 차등 적용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변화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년까지도 고용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D램 가격 조정으로 내년 반도체 거품이 빠지면서 국내경제의 민낯이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6일 금융투자협회가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2019년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포럼에서 "한국경제는 대내외 악재가 중첩되면서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7~8월 신규 취업자 증가수는 각각 5000명, 3000명에 그쳐 과거 20만명 대비 크게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농업, 공공, 보건 분야를 제외한 민간부문 일자리는 2~8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 연구위원은 "내수는 고용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가운데, 건설 및 설비투자가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수출기업의 불안감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수출 편중 현상에 따라 반도체 호황이 끝나면 수출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016년 하반기 이후 이어졌던 D램 메모리 반도체 주도 호황국면은 이미 둔화기에 진입했다"면서 "장기적으로 반도체시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성장세를 뒷받침하겠지만 한국의 비메모리 반도체시장 점유율은 3%로 메모리 반도체시장 점유율 58%에 비하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국내기업의 엽업이익과 매출 증가율이 크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은 펀더멘털이 개선추세에 있지만, 반도체로 호황에 따른 일부 착시효과가 반영됐고 중소기업은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2.4%에 그치고 올해 8% 안팎인 수출 증가율은 내년에 3%대로 낮아질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을 끝으로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은 종료됐다고 판단하며 1년간 동결 기간이 이어진 뒤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채권 금리 예상 등락범위로는 국고채 3년물의 경우 연 1.70∼1.90%, 10년물은 연 1.90∼2.20%을 제시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좁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10bp(1bp=0.01%p) 이내로 좁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해외 채권시장에 대한 주제 발표에 나선 박태형 한국투자공사 상무는 내년에 해외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상무는 "내년에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어지며 자산가격에 부담을 주겠지만 경기침체에 대비한 부양책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경록 미래에셋대우 수석매니저는 "내년에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따라 공정거래법이 개정될 경우 규제대상 기업이 대폭 늘 것"이라며 "이에 따라 총수 및 대주주 지분매각과 계열 분리에 따른 지배구조 변경으로 기업 신용도 변화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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