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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적'된 화웨이, 5G 시대 도태 길 걷나
글로벌 '공적'된 화웨이, 5G 시대 도태 길 걷나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8.12.08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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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5G
중국 화웨이 5G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미국이 캐나다와 공조해 멍완저우 화웨이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ICT 전쟁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미·중간 ICT 전쟁이 국내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가 현지시간 1일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를 벤쿠버에서 체포했다. 미국 제재를 어기고 이란 등에 제품을 판 혐의다.

아직 혐의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위반으로 결론날 경우 화웨이의 위상과 향후 사업 전략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우리 기업에도 만만치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LG유플러스가 5G 전국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쓰기로 한 상태이며, KT도 NH농협금융 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쓸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화웨이는 왜 전 세계로부터 화살을 맞고 있는 걸까. 중심에는 미·중간 ICT 전쟁이 있다. 이 전쟁은 중국이 정부 주도의 산업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끝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은 중국이 먼저 손을 놓게 하기 위해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미국 수사 당국은 지난 2016년 화웨이가 미국 대이란 제재를 위반해 북한이나 이란 등에 제품을 판매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또한 화웨이 장비가 통신 보안성이 취약, 중국이 군사·산업 핵심 정보들을 빼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동맹국인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에 화웨이 장비를 쓰지말 것을 요구해 왔다.

전날 영국 주요 통신사인 BT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독일도 최근 미국의 독촉으로 5G 통신망에 화웨이 장비를 들이지 않는 쪽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는 지난 8월 중국 장비를 쓰는 것을 금지했다. 전 세계가 하나 둘 미국 편에 서면서 중국은 고립무원 처지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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