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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어' 교보생명…넘어야 할 산 '보험주 저평가'
'마지막 대어' 교보생명…넘어야 할 산 '보험주 저평가'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8.12.11 16:16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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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언…내년 하반기 IPO 목표
상장 생보사 모두 공모가 하회
'터널' 속 생보주 저평가 기조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보험업계 '마지막 대어' 교보생명이 그간 미뤄오던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앞서 상장한 생명보험사 모두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이 체면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험업계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사진제공=교보생명
보험업계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교보생명이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사진제공=교보생명

11일 교보생명은 정기이사회를 통해 자본확충을 위한 IPO 추진을 결의했다. 지난 7월 이사회에서 IPO를 포함한 증자를 검토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던 IPO를 공식화한 것이다.

IPO 준비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 NH투자증권으로,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두고 있다. 앞으로 주관사 추가 선정, 지정감사인 감사, 상장 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IPO는 자본 확충의 의미 뿐 아니라 회사를 둘러싼 이해관계자가 더욱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이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 상장 생보사는 모두 6곳이 된다.

다만 교보생명이 내년 하반기로 IPO 일정을 잡아두고 있지만 최적의 타이밍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주식시장에 등판한 5개 생보사 모두 공모가를 한참 밑도는 '보험주 저평가'가 우세한 까닭이다.

첫 상장 생보사인 동양생명의 주가는 10일 종가 기준 5290원으로 공모가 1만7000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교보생명과 2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한화생명 역시 공모가(8200원) 대비 현재 주식 가치가 절반(10일 종가 4205원)에 불과하다.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가장 최근에 상장(2017년 5월)한 오렌지라이프도 공모가를 한 참 밑돌고 있다.

더욱 증시 전문가들은 내년 생명보험업종 전망을 "여전한 터널 속"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정준섭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019년 생명보험사들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며 "변액 보증준비금에 대한 환입 기대 감소, K-ICS와 관련 요구자본에 대한 부담 등 생명보험은 자본확충 압력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공모 규모가 대어급이지만 공모가나 향후 주가 등에서 변수가 많아 흥행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상장을 위해서는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아야 하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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