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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팰리세이드'…철저히 계산된 SUV
[시승기] 현대차 '팰리세이드'…철저히 계산된 SUV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12.14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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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차가 선보인 팰리세이드에 대해 "철저히 미국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차"라고 평가했다. (사진=천원기 기자)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차가 선보인 팰리세이드에 대해 "철저히 미국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차"라고 평가했다.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팰리세이드는 철저히 미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차다. 디자인 자체가 각지고 미국차 느낌이 전체적으로 흐른다."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팰리세이드'에 대한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의 평가다. 실제로 본 팰리세이드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SUV라는 인상이 짙다. 전체적으로 남성다운 강인한 인상을 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쿠페를 연상시키며 선보인 SUV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현대차가 미국 시장을 겨냥해 4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작심하고 내놨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미국인 취향에 딱 떨어지는 디자인 때문이다.

이 철저히 계산된 SUV는 그야말로 초대박 흥행을 예고했다. 영업일 기준으로 사전계약 8일 동안 2만506대가 계약됐다. 요즘 흔히 쓰는 '역대급'이란 말도 모자란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타고 경기도 용인에서 여주 세종천문대를 왕복하는 약 136㎞를 시승했다.

팰리세이드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각진 디자인, 전면에 배치된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 대형 그릴 등이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하지만 실내에 타면 생각이 바뀐다. 고급스럽기 그지 없다. 곳곳에 마련된 수납공간도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10.25인치 와이드 모니터는 각종 차량 정보를 제공한다. 스티어링휠도 손안에 착 감긴다. 전자식 기어노브와 다이얼 타입 주행모드 셀렉터 역시 조작감이 우수하다. 실내에 타면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느낌이 물씬날 정도다.

시승차는 2.2 디젤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장과 무게가 각각 5미터와 2톤에 달하지만 2.2 디젤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실제로 주행 성능은 최근 출시된 동급 SUV를 압도할 정도다. 가속페달에 살짝 힘을 줬을 뿐인데 시속 100㎞를 순식간에 넘나든다.

시승하면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급차선 변경 등 차를 일순간 몰아붙여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운전자로 하여금 상당한 신뢰를 주는 부분이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도 훌륭했다. 과속카메라 앞에서는 스스로 속도를 줄였고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안정감 있게 달렸다.

SUV 모델인 만큼 험로 주행 능력도 탁월했다.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험로 주행 모드'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을 뿐 아니라 샌드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통해 어떠한 도로에서든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공인 연비 역시 리터당 12㎞ 안팎으로 수준급이다.

시승차는 7인승 모델로 다양한 시트 배열을 통해 실내 활용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었다. 특히 운전석에서도 2열과 3열 좌석을 조작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고 2열에는 등받이 시트가 접혀 3열 탑승을 돕는 워크인 시스템도 적용됐다. 팰리세이드는 가격도 착하다. 최고급 모델에 모든 옵션을 다 더해도 5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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