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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현장] 대장지구 동시 분양 '3파전'…3社 견본주택 다녀오니
[AT 현장] 대장지구 동시 분양 '3파전'…3社 견본주택 다녀오니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8.12.14 20:04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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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대우vs포스코' 박빙
중대형 프리미엄 현대컨소시엄
10년만 분양에 청약 "대박터진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대장지구에 공급되는 세 단지가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왼쪽부터 대우건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포스코건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의 모습 (사진=이선경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세 곳 다 주말동안 견본주택을 다녀올 예정이에요. 사실 되기만 하면 좋은거 아닌가요? 저는 그나마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 넣으려 고요"(김미나·여·35·성남 이매동) 

'미니 판교'라 불리는 판교 대장지구에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3사가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치열한 분양경쟁에 나섰다. 

같은 날, 같은 대장지구 내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만큼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중소형의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 중대형의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지는 위치·분양가·구조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최근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약시장에 쏟아지던 우려는 대장지구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영하 7도를 기록한 혹독한 날씨에도 견본주택 앞은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업지 인근 대장IC에서는 견본주택으로 향하는 차들로 인해 교통이 정체되기도 했다.

◇ 푸르지오·더샵…가격도 구조도 '쌍둥이'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견본주택을 사업지 입구에 나란히 마련했다. 수요자들의 발길도 이에 맞춰 나란히 이어졌다. 두 견본주택을 관람한 김송찬(남·60·성남 성남동)씨는 "두 곳 모두 구조는 잘 빠진 것 같고 전체적으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 중에서는 보주주방이 있고 거실이 넓은 포스코건설이 더 취향에 맞았다"고 말했다.

먼저 대장지구 A1·A2 블록에 들어서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됐고 총 974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대장지구의 북측 가장 끝에 위치하며 두 지구가 맞닿아 있어 974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구성하고 있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판교 터널이 우측에 위치해 지구 내 다른 단지보다 가장 가깝게 터널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터널을 이용하면 판교까지 5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2800여평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라 인근 태봉산 조망 외에도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판교 더샵 포레스트'는 대장지구의 동쪽에 위치하며 A11·A12블록에 각각 위치한다. 역시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A11블록에는 448가구, A12블록에는 542가구가 들어선다. 더샵의 가장 큰 장점은 전 가구를 태봉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정남향으로 배치했다는 것이다. A11블록의 경우 대장지구 한 가운데 조성 예정인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와도 매우 가깝다. 단지에는 더샵 브랜드 최초로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이 설치(유상)될 예정이며 카카오i와 협력해 인공지능으로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 두 단지의 분양가는 푸르지오가 3.3㎡ 당 평균 2030만원, 더샵이 3.3㎡ 당 평균2080만원으로 책정됐다. 시행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로 같아 분양가와 구조 면에서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행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출자한 것으로 공공성을 띄고 있어 분양가가 같은 대장지구 내 '힐스테이트'보다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 

◇ "우리는 9억부터"…가격도 크기도 큰 '힐스테이트'

반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대장지구 A3·A4·A6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견본주택은 다른 단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가장 큰 특징은 집 크기가 전용면적 128㎡부터 시작한다는 점과 분양가도 최소 9억7000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2433만원으로 최대 분양가는 16억1000만원이다. 대형으로 구성되고 가격대가 높은 만큼 내부 자재에 신경써 초호화 단지로 구성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121가구가 분양되는 A3블록은 프라이빗 하우스 컨셉으로 조성되며 테라스, 펜트하우스, 다락방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A4블록은 251가구가 공급되며 단지 옆에 하천을 끼고 있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다. A6블록은 가장 많은 464가구가 공급되고 1층과 2층에 1100평 규모의 상가가 들어선다. 지대가 높아 대장지구를 전체적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단지 왼쪽에는 근린공원이 위치한다. 

컨소시엄 분양 관계자는 "대장지구 내에 유일한 중대형 단지이고 전용면적 128㎡부터 시작되는 고급 상품"이라며 "추첨제를 50% 진행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분이나 유주택자 분들도 충분히 도전하실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이므로 물량의 50%를 추첨으로 진행하며 각 블록의 청약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3단지에 모두 청약할 수 있다. 9억원 이상 주택으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시행사에서 2금융권 40% 수준의 대출이 가능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단지가 들어서는 판교 대장지구는 성남시 분당구 서남부에 위치하는 총 5903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솟은 판교, 분당, 서울과 인접하고 앞으로 서판교터널, 월곶~판교선, GTX-A노선 등 개발호재가 풍부해 수요자들 사이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다.

3사 관계자들은 모두 청약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근 지역에 최근 10년 간 분양이 거의 없다시피 해 대기수요가 풍부하고 분양가가 판교나 분당 등에 비해 2~3억원 낮게 책정됐다는 것.

한 분양 관계자는 "판교나 분당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분양가가 저렴하고 대기수요가 풍부해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인 푸르지오와 더샵의 경우 청약 가점이 최소 60점 중반부터 시작할 정도로 치열할 것으로 보이고 경쟁률도 30대 1을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힐스테이트의 경우 대형이지만 5대 1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예상하며 9억원 이상 고가아파트인 만큼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간다 해도 유동자본이 풍부한 자본가들이 많이 몰려 무리 없이 청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27일 A6블록, 31일 A4블록, 내년 2일 A3블록의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와 판교 더샵포레스트는 오는 2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내년 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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