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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혼다 '뉴 파일럿'…미니밴을 닮은 대형 SUV
[시승기] 혼다 '뉴 파일럿'…미니밴을 닮은 대형 SUV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8.12.27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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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대형 SUV '뉴 파일럿' (사진=천원기 기자)
혼다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대형 SUV '뉴 파일럿'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혼다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뉴 파일럿'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잘 달리는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로 정리된다. 여기에 다양한 수납공간은 덤이다. 국내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기아자동차 '모하비', 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 포드 '익스플로러' 등과는 뚜렷한 차별성도 엿보인다. 경쟁차보다 '패밀리카'를 더욱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어떻게 보면 미니밴의 성격이 강하다.

혼다가 새롭게 선보인 뉴 파일럿은 기존 3세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그만큼 숙성과정을 거친 덕분에 완성도가 뛰어나다. 8인승 '파일럿', 7인승 '파일럿 엘리트' 등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각각 5490만원과 5950만원으로 경쟁 모델 가운데에서는 가장 비싸지만 직접 시승해 보면 그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시승은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충남 당진 서해대교를 왕복하는 약 120㎞ 구간에서 이뤄졌다. 도심구간과 고속도로, 혼잡도로 등 다양한 구간에서 시승이 이뤄진 덕분에 파일럿의 달리기 실력을 직접 체험하기에 좋았다.

시승차는 7인승 모델인 파일럿 엘리트로 외관은 새롭게 적용된 블랙 투 톤의 20인치 휠 외에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점이 없다. 파워트레인은 V6 3.5리터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m로 2t 가까운 파일럿을 몰아붙이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일단 운전석에 앉으면 넉넉한 실내 공간이 눈에 확 들어온다. 전장 5005㎜, 전폭 1995㎜, 전고 1795㎜의 크기를 바탕으로 잘 짜여진 실내 공간은 어디하나 허투로 쓴 곳이 없을 정도다.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은 물론 운전자와 탑승자를 배려한 흔적이 느껴진다. "뉴 파일럿은 가족과 함께 즐거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굿 대디'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던 혼다 관계자의 설명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네비게이션의 배젤이 생각보다 커 실제 화면이 작다는 점은 흠이라면 흠이다.

2열과 3열 동승자를 위한 편의장비도 수두룩하다. 특히 시승차에는 실내 개방감을 향상시키는 글래스 루프와 앞 좌석 통풍 시트가 적용됐다. 2열 시트는 좌우 독립형인 캡틴 시트를 채용해 탑승객에게 더욱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루프 상단의 10.2인치 디스플레이 등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3열 탑승을 돕는 '워크 인 스위치'도 2열 시트에 적용됐다.

가속 페달에 힘을 주면 뉴 파일럿은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주행 중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안전성'이다. 다양한 주행 장비와 함께 차체의 기본이가 탄탄해 급차선 변경이나 고속, 울퉁불퉁한 악조건에서도 뒤틀림이 적고,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실내는 가솔린 엔진 덕분에 조용하다.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은 너무 무겁거나 가볍지 않고 적당하다. 차량도 이에 맞춰 운전자의 의도대로 잘 따라와 준다. 덩치 큰 SUV이지만 운전하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다. 고속에서도 뒤뚱 거리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 더욱 신뢰가 간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혼다 센싱은 고속도로의 혼잡구간에서 요긴하게 쓰였다. 원하는 속도를 설정하면 앞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달린다. 후측방 경보 시스템 등 운전자의 안전 주행을 돕는 첨단주행장비도 차고 넘친다. 4륜구동(AWD) 시스템은 흙길, 빗길, 눈길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주행모드 변경이 가능해 최적의 환경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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