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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어렵다”…철강 빅3, 4분기 ‘먹구름’
“실적개선 어렵다”…철강 빅3, 4분기 ‘먹구름’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8.12.31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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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분쟁·中 가격급락 등 난제들 ‘첩첩산중’
‘수출·내수 동반 압박’…경영여건 날로 악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왼쪽), 현대제철 본사가 위치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중간), 을지로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전경. (사진제공=각사)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빌딩 전경(왼쪽), 현대제철 본사가 위치한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전경(중간), 을지로 동국제강 사옥 페럼타워 전경.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빅3가 올해 4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이후 철강가격이 국제 시장에서 하락중인데다, 중국의 감산정책 약화로 값싼 철강 제품들이 시장에 유입됨에 따라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올 4분기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약 17% 줄어든 1조2700억 원으로 예측됐다. 최근 증권가 전망치인 1조3500억 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당장 제품가격 하락과 원료가 강세로 수익성 악화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중 무역 분쟁 우려가 심화하면서 10월 중순 이후 한 달 반 만에 주요 중국 철강재 가격이 10% 이상 하락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빠졌단 평가다. 국내 철강 가격도 뒤이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제철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4분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3880억 원보다 낮은 3600억 원으로 관측된다. 직전 분기대비 약 253% 증가한 수준이나 3분기 일회성 비용인 1500억 원대 통상임금 소송 패소 분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4%가량 하락한다.

4분기 실적상승을 노리는 동국제강의 경우 연결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57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소폭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간 갈등에 따른 수입품목규제강화로 인해 국내 철강사의 수출량저하가 잇따르는 등 철강업계 전망이 밝지 않다”고 우려했다.

실제 포스코경영연구원의 분기수급전망 자료를 보면 올 4분기 냉연·열연강판 등 자동차용 판재류 수출량은 573만5000톤으로 직전분기대비 7% 줄었다. 같은 기간 봉형강은 77만5000톤으로 8% 감소했다. 주요국에서의 잇단 철강제품 쿼터제 실시로 수출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또 최대 철강 수요국인 중국내 수요가 위축되면서 저가 중국산 제품들이 국외로 수출됐다. 값싼 중국 철강제품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돼 철근 단가를 떨어뜨리는 등 국내 철강사들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는 분석이다. 수출과 내수 동반 압박으로 경영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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