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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칼럼] 인격은 運命
[정균화 칼럼] 인격은 運命
  •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 승인 2019.01.02 09:53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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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사람. 윗사람에게는 굽실거리고 아랫사람은 짓밟는 이중인격자."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우도 헤벨트는 바로 그런 사람의 전형이다. 이런 인간 유형들은 위계질서를 좋아하고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과 지시를 따를 때 편안함을 느낀다. 이들은 자기보다 우위에 있는 사람들, 권력 있고, 돈 많은 사람들 밖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아 성찰은 그들의 인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저자들은 이런 유의 인간이 부하일 때, 동료일 때, 상사일 때를 분류하여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는데, 이들과 맞서려면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특히 이런 사람이 상사일 때는 어떤 험한 말을 들어도 영향 받지 않을 수 있는 견고한 자아가 있어야 상처받지 않으며,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연대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상한 사람과 사이코패스의 공통점은 있다. 둘 다 공감 능력이 부족하거나 완전히 결여되어 있으며, 죄의식이 전혀 없거나 미약하고, 거짓말을 잘하며 공격적이다. 우리의 기분을 망치는12가지 진상형 인간들, 그들의 속마음을 간파하다 [내 옆에는 왜 이상한 사람이 많을까?,著者 모니카 비트볼룸,산드라 뤼프케스]에서 말한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어딜 가나 한 명쯤은 꼭 만나게 되는 진상형 인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사람들은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까?

남의 업적을 가로채는 사람, 뭐든지 아는 체하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치근덕거리는 사람,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남의 성공을 시기하는 사람, 까다로운 척하는 사람,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그때그때 인격이 달라지는 사람, 거저먹으려는 사람, 불행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사람, 긍정을 강요하는 사람. 이상 12가지가 이 책에 등장하는 이상한 사람 유형들인데, 이들은 직장, 학교, 집안 등 우리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을 만큼 낯익은 사람들이다.

13년 동안 프로 파일러로 활동한 범죄 심리학자와 의기투합해서 방대한 자료 조사와 전문적인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심리 자기 계발서’이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어떤 가치도 묵살하고 마는, 혹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세속적 가치에만 방점을 두는 오늘날의 세태가 이미 그 度를 넘어섰다. 오늘날 지나치게 물질주의와 능력주의에 경도되어 있다. 이제 우리가 겸손, 절제, 헌신으로 대변되는 ‘리틀 미’의 가치를 회복할 때이다.

최근 甲질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의 정신세계가 가끔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똑같은 사람으로서 왜 자신이 특별한 인간이라는 비뚤어진 인격으로 남의 인격을 무시하고 막말을 하는가이다. 지금 우리사회에도 이런 진상 형 인간들이 SNS시대에 곳곳에서 고발, 공개되어 심판을 받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2015년 4월 위디스크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동영상이 뉴스타파에 의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전 직원 A씨를 무릎 꿇리고, "네가 뭐 했는지 몰라서 그래? XX야" "이 XX 놈아. 네가 전 대표님한테 욕을 해" "우스워?" "사과 똑바로 해. 살려면 사과 똑바로 해" "죽을 줄 알아"라면서 A씨의 뺨을 세게 때렸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해당 영상은 그의 지시로 촬영되었다는 증언이다.

이런 범죄 형 甲질의 뒤틀린 사이코패스인간들이 너무도 많다. 인사권을 쥐고 있다고 내가 월급을 준다고,우리 부모회사라고…. 이들 모두는 직원들과 운전기사를 향해 “도움이 안 되는 XX” “니네 부모가 불쌍해” 등 인격 모독 성 막말을 쏟아 내고 군주처럼 행사했다. 그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회사를 그만뒀고, 퇴사 후에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병원 치료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무례한 행동을 하고 있는 또 다른 甲질 행태는 없는지 되묻고 싶다. 돈 좀 가졌다고 남의 인격까지도 지배 할 수는 없다. 정당한 삶의 규칙이란 내가 만들고, 받아들이고, 옳다고 느끼는 것이다. 주변을 보자! 인격에 따라 그 사람의 운명(運命)이 달라지고 있다. 어찌하다 돈을 벌었어도 결국 인격이 바닥이면 그 언행은 결국 드러나고 법의 심판을 받음을 명심해야한다. “명성보다는 자신의 인격에 관심을 두어라. 왜냐하면, 인격은 진정으로 내가 누구인지말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성은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다.”<스티븐 코비>


tobe42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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