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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한 김정주 NXC 대표 "게임 편견·규제에 지쳤다"
넥슨 매각한 김정주 NXC 대표 "게임 편견·규제에 지쳤다"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1.03 09:01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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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회장.(사진=연합뉴스)
김정주 NXC 회장.(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국내 대형 게임회사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가 회사를 내놓았다. 최근 2년간 넥슨 주식 사건으로 법정을 드나들었던 것과 게임 산업을 향한 끝 모를 편견과 규제에 지쳐버렸다는 것이 표면상 이유다.

3일 한국경제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놨다. 이는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김 대표의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

매각 주관사로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됐으며 이르면 다음 달 예비 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매각 가격을 1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어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가 될 전망이다. 

앞서 김 대표는 고등학교 동창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4억2500만원에 이르는 넥슨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준 혐의로 지난 2년 간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서울고등법원 파기환송심에서 무죄 확정을 받았지만 2년 간 법정을 드나들며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모바일게임 결제 한도 제한, 청소년 심야시간 게임 이용 금지 규제인 셧다운제 확대, 게임의 사행산업 분류 등 규제강화 움직임으로 국내 게임산업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판단한 것도 매각을 결정한 주요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인수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텐센트 등 중국 기업이 넥슨을 인수할 경우 게임산업 종주국 자리를 중국에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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