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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조선사 성동조선 “올해는 새 주인 찾고 순항할까”
중견조선사 성동조선 “올해는 새 주인 찾고 순항할까”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1.04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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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매각 선회하자 복수 원매자 관심…16일 본입찰
인수부담 줄였으나…성사까지 여러 난관 넘어야
성동조선해양 통영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성동조선해양)
성동조선해양 통영 조선소 전경. (사진제공=성동조선해양)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중견조선사로 대표되는 성동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성동조선해양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늘어났으나 아직 업황이 완전한 회복 국면에 들어서지 않은데다 수주 계약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낙관하긴 힘들단 관측이 고개를 든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매각측이 성동조선 통매각과 자산분리매각을 동시에 추진하자 복수의 원매자가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사모펀드 등 투자자 5곳이 인수의사를 타진했으며, 오는 16일 본입찰 후 1월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를 맺고 2월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1차 매각이 불발된 뒤 재매각에 나선 성동조선은 이번엔 1·2·3야드 통매각에 분할매각도 허용하는 등 매각 옵션을 다양화했다. 통매각 시 청산가치 3730억 원을 떠안는 부담이 있고 회사 자산별로 시장선호가 갈린다는 분석에 따라 방향을 튼 것으로 풀이된다.

성동조선은 경남 통영에 약 59만평 규모의 1~3야드에 8만 톤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야드마다 상황이 제각각인 가운데 야드를 따로 떼어 팔면서 투자자들로선 부담이 적어져 선호에 따라 인수를 적극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다만 매각 순항을 긍정하긴 이르다는 회의적 시각은 여전하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7월 수주잔고가 바닥나 가동을 멈춘 상태로, 인수 후 새로 수주에 나서 정상적으로 조선소가 가동되기까지 적어도 2년 이상은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 이에 더해 노사가 정리해고를 피하고 2020년 12월까지 무급 휴직키로 합의했으나 업황이 개선되지 않는 다음에야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매각이 이뤄진다 해도 인수자가 조선업을 계속 영위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역 사회에선 “분리매각하면 조선소로서의 기능을 잃을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적정한 원매자를 찾는 것이 성동조선의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단점 극복을 위한 정부정책 등 수익성향상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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