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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토크] 최태원 SK 회장은 ‘왜’ 재계 대표 인물로 떠올랐을까
[뒤끝 토크] 최태원 SK 회장은 ‘왜’ 재계 대표 인물로 떠올랐을까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1.06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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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현장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기해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주가 흘렀습니다. 이번 주 경제계는 다양한 곳에서 신년행사를 개최하며 올해의 시작을 알렸지요. 행사에는 굵직굵직한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의 이중, 삼중 출연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여러 행사를 취재하면서 올 한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경영자로는 단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거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처럼 국내 재계를 대표하는 경영자로 말이죠.

최 회장의 올해 공개 동선을 보겠습니다. 지난 2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 신년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SK그룹 신년회로 자리를 이동했지요. 이어 3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계의 신년인사회에도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했지요. 참석한 행사마다 가장 중앙에 자리 했고, 취재진으로부터 질문도 가장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 정주영 회장이나 이건희 회장은 당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재계 1위 기업의 총수라 상징성을 부여 받았지요. 그들의 결정 하나하나가 우리나라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 역시 막강했죠.

SK그룹의 경우 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천문학적인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에 이어 재계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재계 3위 기업 총수가 지금과 같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아마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최 회장에 대한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 대기업 총수들이 잇단 구설수에 휘달리면서 외부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가운데서 유일하게 외부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실제, 최 회장은 5대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국정농단 사태를 피해갔습니다. 지난해 총수가 교체된 LG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면 말이죠.

그 결과 정부 역시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보다 SK그룹과 만남의 장면을 자주 연출해 낸 측면도 있습니다. 올해도 최 회장과 정부 관계자가 함께 있는 모습을 자주 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아쉬움은 최 회장을 제외한 다른 기업 총수들은 여전히 외부 활동에 소극적이란 것입니다. 그 결과 기업 총수가 나오는 뉴스는 대체로 부정적인 사건이 많은 세상이 됐죠.

외부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사업에 대한 비전과 경영을 좀 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소통의 모습을 자주 연출해 낸다면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평가는 지금과 사뭇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 뒤끝 토크였습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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