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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차 산업혁명시대, 전기차용 ‘리튬’에 꽂혔다”
포스코 “4차 산업혁명시대, 전기차용 ‘리튬’에 꽂혔다”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1.08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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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공장 리튬 생산 확대…호주서 리튬 구매물량도↑
2023년까지 10조 투자…최정우號 ‘이차전지 중간소재사업’ 속도
포스코 광양제철소 PosLX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 PosLX 수산화리튬 생산라인.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가 리튬 공장의 생산 규모를 확대한다. 리튬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원료로, 포스코의 차세대 먹을거리 사업이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생산량 증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함과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리튬 생산 공장 신설에 들이는 투자를 기존 계획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는 최근 호주 광산개발업체인 필바라와 함께 전라남도 광양에 건설 중인 리튬공장의 생산규모를 예정보다 33%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스코는 현재 광양에 2020년 가동을 목표로 3만 톤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필바라는 포스코의 리튬공장에 지분 30%를 투자했고 광석인 리튬정광 공급책을 맡았다.

포스코와 필바라는 이번 협약으로 광양 리튬공장의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만 톤에서 4만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리 되면 필바라가 포스코에 공급하는 리튬정광 역시 당초 연간 24만 톤 규모에서 31만5000톤까지 늘어난다.

필바라는 공시를 통해 “포스코와 필바라는 한국 고객과 각 파트너사의 강한 수요로 인해 더 큰 규모의 리튬공장과 이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리튬정광 구매 확대를 고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와 필바라가 맺은 협약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 바인딩이나, 이행 가능성면에선 높게 점쳐진다. 이미 필바라는 확대된 물량을 맞추고자 광산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5월까지 리튬공장 투자에 필요한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포스코도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세계 리튬 수요량은 2017년 25만 톤에서 2025년 71만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리튬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사업에 2023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정우 회장은 올 시무식에서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빠른 시일 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성장 속도를 높여가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을 비롯한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수요는 최근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공장증설 붐과 함께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포스코가 이차전지 중간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관련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리튬 등 소재사업 확장·투자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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