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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넥슨 노조 "김정주 대표, 직원과 사회에 책임감 느껴야"
[전문] 넥슨 노조 "김정주 대표, 직원과 사회에 책임감 느껴야"
  • 이수영 기자
  • 승인 2019.01.07 12:34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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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노조 스타팅 포인트.
넥슨 노조 스타팅 포인트.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 포인트는 7일 넥슨 매각설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김정주 NXC 대표에게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4일 김 대표가 사실상 매각설을 인정한 것을 두고 회사와 직원의 미래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노조는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며 "함께 넥슨을 이끌어 온 수천 명의 고용안정을 위협하거나 국내 게임산업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주 대표는 4일 지분 매각설 논란과 관련해 "넥슨의 세계 경쟁력을 제고할 방안을 숙고 중"이라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매각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혼란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넥슨 직원들은 넥슨이 외국계 자본에 매각된다면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일어나거나 자체 개발 역할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 미칠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타팅포인트는 "조합원과 전 직원의 안정된 일터를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넥슨 노조는 지난해 9월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설립됐다.


아래는 넥슨 매각설에 대한 스타팅 포인트의 입장 전문.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한 새해 벽두부터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실관계 없는 부정적 추측들이 쏟아졌고, 각종 커뮤니티와 익명 앱에서는 사나운 목소리도 드높았습니다.

게임을 만들어 나가는 자주성은 유지될 수 있을까?
실험적인 프로젝트는 앞으로 지속될 수 있을까?
성과 없는 조직에 대해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건 아닐까?
어쩌면 회사가 아예 정리되는 건 아닐까?
국내 게임산업에도 위기가 닥쳐오는 건 아닐까?
나는, 내 옆의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

불안함의 방향과 크기는 각자 다르겠지만, 지금 상황이 여러 위험 요인을 안고 있음은 사실입니다.
특히,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됩니다.

매각 관련한 언론보도에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입장과 추측이 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 한 가지는, 함께 넥슨을 여기까지 이끌어 온 수천명의 고용안정과 삶의 터전을 위협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나아가 국내 게임 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직원과 사회에 대해 책임감 있고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 주길 바랍니다.

넥슨 노조 스타팅 포인트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조합원과 전 직원들의 안정된 일터를 지켜 내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들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보다 커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십시오.

우리 모두, 뭉쳐서 서로의 울타리가 됩시다!

  l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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