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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무이자 할부' 사라진다…소비 '한파' 어쩌나
카드사 '무이자 할부' 사라진다…소비 '한파' 어쩌나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1.07 14:49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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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TF 발표 후 무이자 할부혜택 축소 논의 본격화
가전 등 유통업체 "소비자 구매 위축될까 염려"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수수료 인하 등 여파로 신용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 축소 움직임을 보이면서 가뜩이나 침체를 겪고 있는 내수에 악재가 덮쳤다.

이달 말 나올 금융당국의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부가서비스 축소 가이드라인 등이 구체화되면 전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달 말 나올 금융당국의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부가서비스 축소 가이드라인 등이 구체화되면 전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나올 금융당국의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 부가서비스 축소 가이드라인 등이 구체화되면 전 카드사가 무이자 할부 혜택 축소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체적인 방향성이나 윤곽이 잡혀야 하기 때문에 부가서비스 축소 등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1월 말 TF에서 결과나 나오면 얘기가 오고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미 업계에선 무이자할부 가맹점 줄이기 등 일부 부가서비스 축소의 그림자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난 1일부터 롯데카드는 병원, 가구 등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폐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에 따라 올해부터 특정 업종을 대상으로 하는 무이자할부 프로모션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개별 가맹점별로는 기간에 따라 전략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우리, 비씨카드 등 일부 카드사들도 지방세 카드 납부 관련 수수료 면제 혜택을 없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마케팅비 인하를 압박하고 있어 부가서비스 축소 방향은 어쩔 수 없는 흐름"이라며 "카드사들이 마케팅 목적으로 고객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던 각종 혜택들을 줄이면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드사 마케팅 미용의 75%가 부가서비스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7개 카드사가 제공한 무이자할부 혜택은 3217억원에 달했다.

금리 상승, 고용부진,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소비 절벽 리스크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가 소비 진작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로 유통사들도 덩달아 긴장하고 있다.

TV,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은 가격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할부 혜택 수요가 크다. 그런데 이 부분이 축소되면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한 가전 유통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가전은 가격이 있어서 소비자들이 고민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판매가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무이자 할인 등의 카드사 혜택이 줄어들면 자체적인 프로모션 등의 대책을 세울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체감 경기도 비관적인 상황에서 카드사들이 혜택 등을 줄이면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칠까 염려된다"며 "이미 고객들 사이에선 '무이자 할부'가 당연해졌기에 소비자가 느끼는 혜택 감소는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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