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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국민은행 노조 "중노위 사후조정 신청할 것"
'총파업' 국민은행 노조 "중노위 사후조정 신청할 것"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1.08 16:1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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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투쟁하겠다는 것 아냐…매일 교섭에 응할 의사 있어"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에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진행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권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류제강 국민은행 노조 부위원장./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진행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권 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 류제강 국민은행 노조 부위원장./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8일 국민은행 노조가 총파업을 진행하는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단협이 마무리되는 그 시간까지 매일 교섭에 응할 의사가 있다"며 "무조건 투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무조건 투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2차 투쟁까지 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중노위 사후조정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며, 한노총이나 경제사위원회을 중재자로 교섭하는 등 여러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11시에 개시한 막판협상과 관련해서는 "실무진 교섭을 했지만, 대표자 교섭까지도 가지 못했다"며 "실무자교섭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서로 다른 바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지만 안건수정은 조정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총파업의 쟁점은 페이밴드(호봉상한제) 폐지와 비정규직인 L0 직원들의 경력 인정"이라며 "조직 내 오래 뿌리내려온 차별과 관행을 없애고 청년 은행원, 여성 은행원 잘못된 제도를 바꾸자고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과급 관련해서는 "사측은 현금 150%, 우리사주 100%를 받기로 제안했다"며 "노조는 사측의 성과급 수정제안을 의견없이 수용하기로 해 쟁점에서 후순위로 밀려났다"고 부연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총파업에는 9500명(주최측 추산)가량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총파업에는 9500명(주최측 추산)가량의 조합원들이 참여했다./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총파업이 사회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임단협과 총파업을 진행하면서 경영진들의 실적중심,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부행장이 산별교섭 내용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을 직원들에게 직접 보내는 등 경영자들의 모습에서 받은 직원들의 실망과 분노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협상을 완료하면 희망퇴직 신속 집행을 위해 지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임단협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임금피크 진입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은 임금피크 진입 전에 진입 또는 희망퇴직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에 따라 임피제 대상을 55세로 할 것이냐, 54세도 포함을 할 것이냐 결정된다"며 "대략적으로는 희망퇴직 대상은 53-56세(1963년생~1965년생)로 대략 1000명 정도 될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노조에 작년 12월 29일 임피제 진입대상자에 대한 희망퇴직 제시를 했다. 그러나 노조와 협의 이전에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안을 메일로 보내서 무산됐다.

한편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9500명가량(주최측 추산)의 국민은행 직원들이 모였다. 이들은 사측의 산별교섭 이행을 촉구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총파업에 참가한 한 조합원은 "후배들의 미래를 생각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하루 경고성 파업을 한 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차 총파업에 이어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일정까지 예고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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