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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 돌아간 '반포3주구'…대림‧대우‧포스코‧롯데 '각축' 예고
원점 돌아간 '반포3주구'…대림‧대우‧포스코‧롯데 '각축' 예고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9.01.08 16:45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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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시공자 선정 취소
입지·규모적 특징에 건설사 '군침'
서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서을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시공사 선정을 두고 대림‧대우‧포스코‧롯데 등 대형 건설사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 7일 오후 7시 반포 엘루체 컨벤션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시공자 선정 취소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임시총회에는 조합원 1622명 가운데 857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총 745명이 시공사 선정 취소에 찬성했다. 이로써 조합은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과 맺은 수의계약을 무효처리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을 앞두게 됐다.

조합과 현대산업개발 간의 시공사 선정 계약이 취소될 조짐이 보이자 대형 건설사들은 입찰 의향을 앞다퉈 제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대림산업‧대우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조합 측에 시공입찰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오는 9일에는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10일에는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시공 계약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지가 서초구 반포동 노른자땅에 위치할 뿐더러 사업비가 8087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 조건을 면밀히 따져봐야 하겠지만 서초구 반포에 2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라는 것만으로도 입지적, 규모적 특징을 다 갖추고 있는 것"이라며 "많은 건설사들이 여러면에서 시공입찰을 노리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성 검토 후 수익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입찰 의향을 내비친 또 다른 A건설사 관계자는 "법적인 하자가 없는 한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제시할 예정"이라며 "강남이라는 위치 하나만으로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사업비와 설계 등을 통해 건설사 간 경쟁이 심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의 반포 3주구는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재건축 추진 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앞선 시공사 선정 당시 두 차례의 유찰을 거쳤으며 세번째에 HDC현대산업개발의 단독 입찰을 통해 시공사 선정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 있어 재건축 기간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조합 측에서 향후 일정에 대해 명확히 알린 것이 아니고 오는 20일 조합장 해임 안건을 두고 총회가 열릴 예정이라 결과를 봐야한다"고 귀띔했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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