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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5개 부문 인력 감축 지시 정황 드러나
[단독]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5개 부문 인력 감축 지시 정황 드러나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1.10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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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최적화된 업무 수행 위해 팀이동 등 재배치일 뿐 인력 감축 얘기한 적 없다" 전면 부인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임원들에게 보낸 메일. 붉은색 박스가 5가지 인력 출구 계획, 푸른색 박스가 이미 인원감축이 단행된 세 개 부문이다.(사진=본지 제보)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임원들에게 보낸 메일. 붉은색 박스가 5가지 인력 출구 계획, 푸른색 박스가 이미 인원감축이 단행된 세 개 부문이다.(사진=본지 제보)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이 임원들에게 직접 5개 부문의 인력 감축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해부터 인력 출구 전략이 시행됐다는 정황까지 감지되고 있다. 홈플러스가 이미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임 사장이 구체적인 인력 출구 전략을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남에 따라,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순조로운 구조조정 및 매각 작업 진행을 위해 재무통인 임 사장을 앉혔다는 시중의 설에도 상당한 힘이 실리게 됐다. 

9일 홈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10월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E2E'라는 제목으로 5가지 인력 출구 전략을 지시했다. E2E는 효율성과 이익을 높이기 위해 인력부터 상품 수 등 전 분야를 감축시키는 프로젝트를 뜻하는 홈플러스식 내부 용어다.

이메일에 따르면 임 사장은 "제가 아래 언급한 (인력)출구 전략 외에 다른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고, 해당 부분에서는 3년 동안 점별 또는 지역별 계획을 준비해 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아직 오픈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거나, 기타 여러가지 (인력 감축과 관련한) 말씀들을 다음 주부터 각 부문을 찾아뵙고 말씀 듣도록 하겠다"고 명시했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 및 홈플러스 전경(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 및 홈플러스 전경(사진=홈플러스 제공)

임 사장이 인력 감축을 지시한 분야는 구체적으로 상품, 온라인, 신사업, 스몰 포맷, 영업 등 총 5가지 부문이다.

상품 분야에서는 매장 베이커리 외주 판매업체, 콜센터 외주업체, 홈플러스 자체 건강식품 매장인 헬스 플러스 외주업체, 시식 인력 부분이며 여기에 재정비를 통한 상품 가짓수 감축 등 전반적인 조직 축소 및 품목 감소를 지시한 것으로 읽힌다.

또한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을 제외한 일반 홈플러스 매장 중 매출 규모가 작은 매장의 경우 효율화를 위해 E2E 프로젝트를 가동,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처럼 조직과 인력, 상품을 모두 간소화하는 작업을 준비한 것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일종의 홈플러스 물류센터인 FC(Fulfillment Center)가 감축 대상에 포함됐으며, 신사업부문에서는 전문 라이프스타일숍 '모던하우스'와 카페, QSR(Quick service restaurant)등을 인력 출구 대상으로 꼽았다.

더불어 365플러스 편의점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SSM 사업군을 통칭하는 '스몰 포맷' 분야와 콜센터와 아웃소싱 부문에 등 영업 분야에서의 인력 감축도 포함했다.

중요한 것은 5개 부문 중 상품 부문 일부의 인력감축이 이미 지난해 12월 31일 자로 단행된 보안인원 1500명 감축과 더불어 함께 시행됐다는 대목이다. 실제로 매장 베이커리 외주 판매업체, 콜센터 외주업체, 홈플러스 자체 건강식품 매장 헬스 플러스 외주업체 등의 3개 업체 200여 명은 지난달 31일자로 모두 계약이 종료됐다. 

인력부터 상품 수 등 전 분야를 감축시키는 'E2E 프로젝트'가 실행 된 셈이다. 때문에 'E2E 프로젝트'는 단순 계획이 아닌 실행 프로젝트로 홈플러스가 이 계획에 의거, 대규모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대규모 인력감축을 시작했다는 방증이란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임 사장은 이 자료를 통해 "이 시기에 3개년 (인력 출구) 계획을 만들기에 갑작스러운 요청입니다만 대략적이라도 계획을 만들고자 하오니 이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홍보팀 관계자는 "당사는 매년 당사에 최적화된 업무 수행을 위해 팀이동 등의 인력 재배치는 진행하고 있습니다만, 인력 감축을 얘기한 적이 없다"며 전혀 현실과 동떨어진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홈플러스 임일순 사장 인력 감축 지시” 기사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1월 10일자 홈페이지 생활경제면에 <[단독]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5개 부문 인력 감축 지시 정황 드러나>제하의 보도에서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직접 인력 감축을 지시한 정황이 내부문서로 드러났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사실 확인 결과, 해당 내부문서는 임일순 사장이 작성한 내용이 아니라 임 사장이 임원에게 보낸 메일을 다른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임원이 추가한 내용이었음이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해당 이메일에 언급된 ‘E2E’ 프로젝트는 홈플러스의 업무효율화 프로젝트이고, ‘인력 출구전략’은 협력업체 계약 만료에 따른 대체인력 수급 대책일 뿐 인력 감축과는 무관하다. 당사는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 없고 오히려 기존 비정규직 사원을 대상으로 추가 정규직 전환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1월 31일 약 1만2000명에 달하는 홈플러스㈜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유통업계를 넘어 국내 산업 전반의 고용문화를 선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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