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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산重, 인력감축·수익원 확대 '몸부림'
위기의 두산重, 인력감축·수익원 확대 '몸부림'
  • 이경화 기자
  • 승인 2019.01.10 02:28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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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전출 등 인력 구조조정…사업부문도 ‘절반 싹둑’
원전 빈자리는 친환경 신사업이…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원자력발전용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의 사업 환경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글로벌 발전시장이 침체한 데다 정부 탈(脫)원전·석탄 정책과 맞물려 수익기반은 약화하고 재무부담도 커진 탓이다. 이에 따라 허리띠를 졸라매며 돈이 될 만한 각종 신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신규수주가 줄고 있어 향후전망이 어둡다. 2016년 9조원을 웃돌던 수주액은 2017년 5조원·2018년 약 3조7000억 원까지 떨어졌다. 실적도 지난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이상 급감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상황 타개방안으로 비용을 줄이는 한편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부터 유급휴직·계열사 전출 등 인력효율화작업에 들어갔다. 상반기 과장급이상 직원 2300여명을 대상으로 두 달간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만 50세 이상 사무직의 조기퇴직도 시행한다.

앞서 200여명은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등 타 계열사로 근무지를 옮겼다. 이미 회사는 2017년 임원 30% 가량을 축소하는 등 고강도 쇄신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두산중공업에는 현장직 2100여명과 사무직 5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중공업은 친환경 사업과 사업다각화로 경영정상화를 노리고 있다. 먼저 기존 6개 사업부문을 플랜트EPC·원자력·파워서비스 3개로 단순화하고 가스터빈·신재생에너지로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설계·조달·건설을 한 번에 수행해 발전플랜트를 건설하는 EPC BG와 해수담수화 사업의 워터BG를 합쳐 플랜트EPC BG로, 발전소 관리부문인 파워서비스BG와 터빈·발전기BG는 파워서비스BG로, 원자력BG는 발전소부품을 만드는 주단BG와 뭉쳐 원자력BG로 운영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BG 통합을 통해 비효율을 낮추고 업무 시너지는 높여 민첩한 조직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풍력사업, 가스터빈 개발, 서비스 등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향후 3~4년간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명우 사장(관리부문장) 후임자는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키로 했다. 그 전까지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는 기존 박지원 회장과 최형희 부사장의 2인 체제로 운영된다. egija99@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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