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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로 한숨 돌린 MG손보…정상화 '선택의 시간'
'흑자'로 한숨 돌린 MG손보…정상화 '선택의 시간'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1.09 14:2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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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RBC비율 100%대 회복
120~130%대 목표로 증자 추진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지급여력(RBC)비율 미달로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를 받고 있는 MG손해보험이 자구노력을 통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해 120억원(추정)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RBC비율이 보험업법상 지켜야하는 기준인 100%를 웃돌게 되면서 자본적정성 확보를 위한 선택폭이 넓어진 까닭이다. MG손보 측은 기존 방침대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차선책으로 후순위채 발행 등도 고려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MG손해보험이 지난해 12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급여력(RBC)비율도 10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사진제공=MG손해보험
MG손해보험이 지난해 12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급여력(RBC)비율도 10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사진제공=MG손해보험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MG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요구 이행계획서에 대해 불승인을 결정하고, 2개월안에 보완 제출하도록 했다. 계획서상 자본확충 방법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다.

앞서 MG손보는 지난해 1분기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지급여력(RBC)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진 탓이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RBC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면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다. 때문에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보험사들의 RBC비율을 100% 이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시 MG손보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계획했지만 무산됐고, 이에 지난 10월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MG손보가 지난해 가마감 결과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017년 51억원으로 흑자 전환한데 이어 2018년에는 120억원(가마감)의 순이익을 내면서 RBC비율이 기존 80%대에서 100%대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보험업법상 충족해야 하는 RBC비율을 넘긴 만큼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압박에서 다소 여유가 생긴 셈이다.

MG손보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 RBC비율이 100%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법적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RBC비율이 다시 하락할 수 있는 만큼 관리 차원에서 120~130%대를 맞추는 것을 염두에 두고 증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자가 불발됐을 때 차선책으로 후순위채 발행도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는 "RBC비율이 100%를 넘게 되면서 후순위채를 발행할 수 있는 조건도 갖추게 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후순위채 보단 증자를 하는 것이 보다 쉽기 때문에 증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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