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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출사표" 저축은행중앙회장 공모 뜨거운 열기…왜?
"너도 나도 출사표" 저축은행중앙회장 공모 뜨거운 열기…왜?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1.10 14:16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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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권 상황 달라져
높은 보수·낙점된 낙하산 후보 없는 영향도 있어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올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 공모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과거 저축은행중앙회장직은 정권의 사람이나 관료의 몫이어서 민간 인사의 도전은 부담스러웠고 한직이라는 분위기가 강해서 선뜻 나서겠다는 인물이 없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업권 이미지도 바닥을 찍었고 실적 또한 부진했던 까닭이다. 자신의 이름이 후보군에 거론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는 일도 다수였다. 그러나 올해는 역대 최다 지원자가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자들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 공모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역대 최다 지원자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사진=아시아타임즈
올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출 공모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역대 최다 지원자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사진=아시아타임즈

저축은행중앙회는 10일 오후 6시 제18대 중앙회 회장 후보 추천 의뢰 접수를 마감한다. 중앙회는 이후 지원자 적격성 심사를 거쳐 오는 21일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중앙회 회장 선출 후보등록은 지난 2015년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하마평이나 후보군이 보이지 않아 이순우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이 후보 등록 이전부터 당선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돌았다. 특히 전직 관료 출신 후보군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등록 마감일이 다가오자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정·관계 출신은 물론 민간 출신까지 다양한 후보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자리에 최다 지원자가 뛰어든 이유는 저축은행 업권 상황이 과거보다 월등히 저축은행 사태 이후 꾸준히 저축은행들의 자산 건전성과 실적이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4.54%로 지난해 말(14.31%)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규제비율(7~8%) 대비 높은 수준이다. BIS 비율은 금융기관에 권고하는 자기자본비율 수치로서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저축은행 업계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79개 전체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5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18억원)보다 295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대외적인 이미지도 개선됐다. 노후화된 통합 전상망을 전면 교체해 영업 효율성을 높였고, 타 업권 연계형 사업 등으로 영업망을 확장됐다. 

중앙회 회장의 보수 부분도 매력적이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연봉과 성과급을 합쳐 최대 5억원의 보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낙하산 논란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작용했다. 과거엔 투표 절차가 무색할 정도로 정부 추천 인사들이 회장 자리에 앉았다. 역대 회장 중 민간 출신은 2명 뿐이었다.

최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청와대 인사개입 의혹 폭로 이후 정부와 정치권이 낙하산 논란을 피하기 위해 확실한 낙점 인사가 나타나지 않자 많은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업권이 나아지는 부분이 있다보니 전직 관료 출신은 물론 민간 출신 까지 모두에게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목소리도 낼 수 있고 중앙회 회장으로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며 "회원사가 요구하는 니즈에 대해서 얼마만큼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가 중요한 역량같다"고 설명했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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