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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끝 토크] 권봉석 사장님, 스마트폰도 신경 써 주세요
[뒤끝 토크] 권봉석 사장님, 스마트폰도 신경 써 주세요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1.11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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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 개막일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에서 MC사업본부장 자격으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지만, 상당히 아쉬운 대목을 볼 수 있었습니다. 향후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비전 제시가 없었다는 대목입니다. 물론, 현재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도 없고요..

하지만 외형적인 이유는 분명하더군요. CES가 가전쇼인 만큼 출시된 TV부분에먼 집중하겠다는 것이었죠.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장이긴 하지만 TV를 판매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장이기도 하니까요.

간담회 내용 자체는 좋았습니다. CES 2019에서 큰 주목을 받은 롤러블 TV(제품명 'LG 시그니처 올레드TV R')로 충분한 혁신을 보여줬으며, 주력 제품인 OLED TV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하더군요. 그야말로 미래 혁신과 현재 상황, 앞으로의 계획까지 속속히 공개한 의미있는 자리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권 사장이 HE사업과 동시에 MC사업도 균형감 있게 챙겼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사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길을 잃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753억원이라는 충격적인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분기(7488억원)보다 무려 89.9%나 줄었고, 1년 전(3668억원)보다도 79.5% 감소한 초라한 성적표였지요.

따지고 보면, LG전자 지난해 4분기 수익성 악화의 최대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 아닙니까.  4분기에만 2000억~3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하며 그마나 선방하고 있는 가전과 TV사업의 노력마저 같이 침몰시켜버린 그림인데요. 무엇보다 MC사업본부는 무려 15분기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LG전자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겠지요. LG전자는 MC사업본부장을 1년 만에 교체한 데 이어, MC사업본부 내에 MC상품전략그룹을 신설하는 내용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또 위기의 MC사업본부를 살려낸다는 목표 아래 관리자로 HE 사업본부장인 권 사장을 임명했던 부분은 부인하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TV사업에서 보여줬던 탁월한 경영능력을 스마트폰 사업에도 보여달라는 미션을 부여 받은 셈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날 간담회서 스마트폰에 대한 단 한마디의 설명 조차 없었던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 것입니다. 부문장이 기자들 앞에서 직접 이야기하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보면 이런 아쉬움은 더 크게 느껴졌고요.

물론, 권 사장이 MC사업본부 수장으로 임명된 지 얼마 안 됐고, 경영 파악에 나서고 있다는 것도 모두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주주에게 담당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분명한 철학이나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일부 관련 내용이 나오긴 했습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서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멘트 말이지요.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이번 주 뒤끝 토크였습니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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