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3-25 15:30 (월)
'JP모건 헬스케어' 통해 본 국내 제약사 성장 전략… 셀트리온 '중국' vs 삼바 'CMO'
'JP모건 헬스케어' 통해 본 국내 제약사 성장 전략… 셀트리온 '중국' vs 삼바 'CMO'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1.11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세계 최대 규모 제약 바이오 컨퍼런스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모건 컨퍼런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7일부터 진행돼 10일 막을 내린 가운데 국내 제약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JP모건 컨퍼런스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제약사가 참가하는 만큼 일부 국내 제약사들도 참가해 파이프라인이나 신약 등을 공개했고, 또한 부스를 통해 자사 홍보 및 해외 제약사와 미팅 등을 실시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인트랙에서 발표했고 코오롱티슈진, LG화학,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한미약품도 발표를 진행했다. 또한 에이비엘바이오, 한독, 강스템바이오텍, 부광약품, 엔지컴생명과학, 엑세스바이오는 1대1 호스팅, 파맵신과 제일약품, 올릭스, 신풍제약, 나이벡, 오스코텍(제노스코), 폴루스, 필룩스(리미나투스), 알테오젠, 지트리비앤티, 크리스탈지노믹스, 툴젠, 카이노스메드는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트랙 발표에서 회사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의 메인트랙 발표에서 회사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

◆ 글로벌 성장과 케미칼, 4차 산업까지 노린다 -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9일 JP모건 컨퍼런스 메인무대에서 셀트리온그룹 주요 사업계획과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마케팅 전략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럽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여준 램시마와 트룩시마 등 셀트리온의 글로벌 주요 사업 현황을 설명했고 글로벌 직접 판매 네트워크 구축, 케미컬의약품, 중국 진출 등의 사업계획과 중장기 비전을 소개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유럽에서 약 56%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많은 수요를 확보한 램시마Ⅳ에 이어 발매하는 램시마SC의 연내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승인이 떨어지면 램시마Ⅳ의 최초투여 후 램시마SC 자가 투여를 통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관리하는 ‘투트랙 치료옵션’이 가능하다.

서 회장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고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이다.

이날 셀트리온그룹은 성장 로드맵으로 △1단계 자체기술 확보 △2단계 의약품 개발역량 확보 및 바이오시밀러·케미컬의약품 제품 라인업 △3단계 글로벌 임상 및 허가 통한 제품 상업화 △4단계 생산기지 다원화 △5단계 지역유통 파트너 및 직판 체제 기반 글로벌 마케팅·유동 네트워크 구축의 단계별 사업전략에 따른 성장 로드맵을 개척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 그룹은 항체 바이오시밀러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유통망 구축 및 직판 체제 전환을 바탕으로 한 제 2의 도약을 도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의 케미칼의약품 사업 본격화를 위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 치료제를 중심으로 올해 2종 HIV치료의 미국 허가 신청 및 2종의 HIV치료제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셀트리온은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해 중장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AI원격진료 사업과 U-헬스케어 사업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CMO 12건, CDO·CRO 10건 이상 추가 수주 목표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로직스 사장도 JP모건 컨퍼런스 메인무대에서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사업 현황과 비전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한 지 7년만에 세계 위탁생산(CMO)기업 중 세계 최대 생산 규모를 갖춰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가까이 단축시켜 CMO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지난해 세포주 개발, 임상물질 생산 및 품질 테스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위탁개발(CDO)·임상시험수탁(CRO)사업을 추가해 바이오사업에서 벨류체인을 성공적으로 늘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까지 27건의 CMO 수주와 14건의 CDO·CRO 프로젝트 등 41건을 수주했고 20개 이상 기업들과 수주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올해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 추가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총 생산 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이상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후 연간 약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9일 한미약품 비전과 2019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9일 한미약품 비전과 2019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 비만·NASH·항암·희귀질환 글로벌 성과 기대 - 한미약품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비만·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항암·희귀질환 분야에서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약품은 3가지 기술개발과제로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NASH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치료제(HM43239)를 설명했다.

HM15136은 주 1회 제형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앞서 진행된 전임상을 통해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와 탁월한 체중 감소효과가 입증됐다. 이에 한미약품 측은 HM15136이 올해 2분기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 2상 진입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치료제가 없는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NASH 외에도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를 확인했고,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에 임상 2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 10월 미국식품의학안전처(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제 HM43239는 올해 1분기 미국 및 국내에서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항암신약인 포지오티닙은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시장에서의 개발로 확대할 계획이며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에서 시판 허가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연구개발 역량,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등 글로벌 상업화 경험 강조 - LG화학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JP모건 컨퍼런스 기업설명회에서 LG화학의 바이오산업 현황과 향우 전략을 소개하고 LG화학이 추척해온 우수 연구개발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 공정 기술,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글로벌 상업화 경험을 경쟁력으로 강조했다.

이어 LG화학은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과 항암·면역질환에서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를 공개했다.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 영국 아박타,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면약항함제, 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그중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Cue-101(후보물질명)’은 올해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 연구개발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집중되어 있는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 JP모건 컨퍼런스에서 계약 체결 - 툴젠

툴젠은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지난달 투자한 조인트벤처(JV) ‘엔진 테라퓨틱스’의 전략적 투자자 및 파트너로 뉴욕줄기세포재단(NYSCF)를 유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툴젠은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인 엔세이지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NYSCF연구소는 줄기세포주 등 줄기세포자원과 연구개발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엔진테라퓨틱스의 핵심파트너 역할을 할 계획이다. kiscezyr@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