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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어떤 위기도 끄떡 없는 금융그룹 만들 것"
[인터뷰]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어떤 위기도 끄떡 없는 금융그룹 만들 것"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1.14 07:55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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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1조 달성, 다양한 성과 창출…2018년은 뜻 깊은 해"
"남들 성장할 때 우린 이제 회복…개선해야 할 점 많아"
"효율적 자본조달 로드맵 마련, 디지털 통해 효율성 극대화"
"올해 글로벌 시장서 가시적 성과 낼 것 해외진출 적극 모색"
"튼튼한, 안정적인 농협금융 만드는 게 내가 농협금융서 할 일"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2018년은 NH농협금융지주에게 뜻깊은 해다.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초과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 구축,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 등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미래 성장경쟁력을 강화했다. 신사업 진출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NH투자증권은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판매를 개시했고, NH농협캐피탈은 렌터카사업 진출과 함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부동산금융 역량 강화를 위해 NH농협리츠운용도 설립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제공=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내가 취임한지 8개월에 불과하지만, 재무실적을 비롯해 여러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며 "농협금융 전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준 결과"라고 평했다.

하지만 김광수 회장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하면 부족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순익 1조원 달성은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대 실적임에는 틀림없지만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회복한 수준인 것도 사실"이라며 "경쟁사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아픔을 딛고 크게 성장해 이미 우리보다 앞서 1조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당시 농협금융은 양적 성장에 집중하다보니 미래위험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는 부분이 부족했다"며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금융지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규모 면에서도 성장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직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고 자성했다.

그는 올해 예측하지 못한 위험이 닥쳐오더라도 견딜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해 안정적·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서는 재무 및 자본구조, 경영효율성 측면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협동조합 금융회사의 특성상 자본확충에 대한 제약이 있다"며 "효율적 자본조달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자본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산배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영효율성 측면에서도 고효율 경영체계를 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 등 디지털기술 활용을 통해 직원들이 고부가 가치의 창의적 업무에 집중토록 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점포운영도 무인점포, 이종업종 제휴점포 등 유연한 운영전략을 수립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그는 "계열사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그룹 차원의 종합 분석체계를 구현하고, 이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Scientist)를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농협은행은 대규모 디지털 R&D센터를 구축해 인공지능·블록체인·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연구·도입하고 외부 핀테크 기업과 협업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 진출도 이제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할 때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공소그룹, 베트남 아그리뱅크(AgriBank·농업농촌발전은행), 미얀마 HTOO그룹과의 합작·협력사업을 구체화해 올해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려 한다"며 "농협은행은 홍콩지점 개설은 물론 인도네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방안을 모색하고, 농협캐피탈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농업 관련 여신전문업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서도 '상생 특화점포'를 개설해 농축협과 은행이 공동 영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농협금융과 농축협, 금융사업과 경제사업 간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할 생각이다.

김 회장은 "지속적으로 1조원 이상의 손익을 꾸준히 낼 수 있는 체질과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의 충격에도 끄떡없이 견딜 수 있고, 농업인과 국민을 위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농협금융을 만들고 싶다"며 "조급하게 생각해 성과를 만드는데 급급하지 않고, 앞으로도 유지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농협금융에 몸담고 있는 동안 내가 추진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맺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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