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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움 의혹' 간호사 극단적 선택…"병원 사람, 조문도 오지 마라"
'태움 의혹' 간호사 극단적 선택…"병원 사람, 조문도 오지 마라"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1.11 2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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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최근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의료원 조사에 나섰다.

11일 서울시와 시 출연기관인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이날 조사관 4명을 서울의료원에 보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서울의료원과 진상 파악에 나섰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날부터 시 감사위원회 차원에서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료원도 내부 조사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자 이날 시 감사위원회에 정식 조사를 의뢰했다.

간호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약물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유서에 '병원 사람들은 조문을 오지 말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으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다. 간호사 조직 특유의 집단 괴롭힘 문화인 '태움'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2013년 입사 후 병동에서 일해 온 A씨는 지난달 18일 간호 행정부서로 발령이 났고, 업무 인계인수 중이었다.

의료원 측은 "인계인수 과정에서 위압이나 위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병원 내에서 약물 유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는 기존 조사위원회가 내부인사 중심으로 된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는 엉터리 진상조사위 구성을 즉각 중단하고 객관적인 조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은 진상조사와 함께 동료 직원들에 대한 심리상담도 병행할 계획이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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