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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은 300%가 대세"…은행들 성과급 잔치 '논란'
"성과급은 300%가 대세"…은행들 성과급 잔치 '논란'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1.13 11:03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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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상승에 이자이익 급증
"손쉽게 돈벌면 1000만원이 보너스"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KB국민은행 총파업을 계기로 시중은행의 고액 성과급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에 따른 예대금리 차로 이자이익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은행들이 손쉽게 돈을 벌어 200~3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며 돈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이 2년 연속으로 임금의 200~3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을 예정이다.

성과급 논란을 촉발한 KB국민은행의 경우 노사가 2018년 임단협 과정에서 '성과급 300%' 지급 방안에 합의했다. 사용자 측이 통상임금의 150%에 해당하는 현금과 1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 무상지급, 50%에 해당하는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받는 방식으로 총 300%를 채우는 것을 제안했고, 노조도 이를 수용했다.

국민은행은 2017년 임단협에 따라 통상임금의 200%를 2017년 말 특별 보로금으로, 2018년 1월에 100%를 지급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성과급 300%를 지급할 계획이다. 2018년 임단협 결과에 따라 지난해 말일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경영성과급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했고, 올해 3월 중에 기본급 100% 수준인 우리사주를 배분하기로 했다. 해당 우리사주는 의무보유 기간이 4년이다.

신한은행 내에서는 2017년 임단협에서도 기본급의 300%에 해당하는 경영성과급을 주는 등 성과급이 300%가 고정화됐다는 인식이 커진 상황이다.

NH농협은행은 2018년 임단협으로 올초 200%를 지급받게 됐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3월 2018 회계연도 당기순이익 확정에 따라 성과급 규모가 정해질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2017년 임단협으로 그해 말 기본급의 100%, 지난해 4월 148%를 받아 총 248%를 지급받았다.

우리은행 임직원은 성과급이 아니라 민영화 특별격려금 명목으로 2016년 기본급의 200%, 2017년에도 보로금 200%를 받은 바 있다.

시중은행 직원이 연간 억대에 육박하는 급여를 받는 것을 고려하면 기본급의 200~300% 수준인 성과급 역시 상당 금액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도 국민은행은 지난해 300% 성과급을 받았을 당시 1인당 수령액이 최대 12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은행이 이번에 경영성과급 명목으로 지급하는 현금과 우리사주를 총액으로 따지면 1850억원에 달한다.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 등에 이자이익이 증가해 호실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앉아서 쉽게 돈을 벌어 은행 만의 잔치를 벌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다.

작년 1~3분기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은 16조7635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2조원을 넘거나, 이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793억원, 신한은행은 1조9165억원에 달했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1조7972억원, 1조757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가 성장을 하지 못했을 때 과도한 성과급을 지급한다면 문제가 있다"면서도 "작년의 경우 대출 규제 등으로 영업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장했던 점을 생각하면 직원들의 수고에 보답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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