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20 00:00 (토)
기울어지는 수출 양대 기둥…"올해 회복 가능할까"
기울어지는 수출 양대 기둥…"올해 회복 가능할까"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1.13 11:56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제11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반도체 수출 단일품목 최초 연간 1천억 달성' 기념 조형물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한국 수출의 양대 기둥인 반도체와 대중(對中)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반도체는 지난 2년간의 호황기를 마치고 조정기에 접어들었으며,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대중 수출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새해 시작부터 불안한 조짐에 올해 수출경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수출이 상반기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하반기에 반도체 수요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도체, 올해는 ‘상고하저’
지난해 수출이 전년 대비 29.4% 증가한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약 20%를 차지하며 연간 6000억달러 수출을 견인한 1등 공신이다.

반도체 수출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년 동안 매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8.3%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9월 –2.6% 이후 27개월 만이다.

이는 반도체의 공급 부족이 해소돼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 감소가 2년간의 초 호황기에 뒤따를 수밖에 없는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거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근본적인 경쟁력이 약화된 게 아닌 만큼 재고 물량이 소진되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중 수출 '주춤'
중국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수출 6054억7000만달러 중 26.8%인 1622억4000만달러를 수출한 최대 무역국이다.

대중 수출은 2016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7%로 감소했고, 12월에는 –13.9%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한국의 대중 수출도 본격적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의 약 80%는 중국 기업이 수출용 완제품 등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중간재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중간재 수출도 줄어든다. 무역분쟁으로 미중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자연스럽게 한국산 제품 수입도 감소하게 된다.

◇정부, 수출 지원에 총력
산업통상자원부는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무역보험 등 수출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지난해보다 12조원 늘어난 217조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수출 마케팅 예산은 1599억원으로 이 중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다니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수출투자활력 촉진단’도 신설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적극적 지원에 나선다. bds@asiatime.co.kr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