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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금융 80조 부실 위험…사전관리 필요"
"그림자금융 80조 부실 위험…사전관리 필요"
  • 유승열 기자
  • 승인 2019.01.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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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우리나라의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가 4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경우 이 가운데 약 80조원은 부실화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현황과 업권별 리스크 관리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자금으로 쓰이는 그림자금융 잔액은 469조7000억원(지난해 9월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그림자금융이란 일반적으로 은행시스템 밖에서 은행 수준의 건전성 수준의 규제를 받지 않으면서 신용중개에 관여하는 기관 및 활동을 말한다. 2010년대 이후로는 글로벌 저금리와 부동산시장 호황에 힘입어 급성장했다.

종류별로는 부동산신탁 수탁액이 242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대체투자펀드 139조원에 달했다.  보험사나 증권사 등 비(非)은행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41조1000억원, 부동산 유동화 증권은 23조8000억원, PF 채권 보증 및 신용보강이 22조2000억원, P2P(개인간) 부동산 대출이 1조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부동산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계약철회·부실화 등의 리스크가 예상되는 그림자금융 규모를 80조원으로 추산됐다.

상품별로는 P2P 부동산 상품, 부동산펀드 중 직접개발형 상품, 부동산신탁 가운데 차입형·책임준공 확약형 토지신탁상품 등이 위험한 것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최근 그림자금융은 부동산 업계에 부실이 확대되면 그 피해가 광범위하게 미칠 수 있으며,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금융안정성은 물론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금융자산가격 하락시의 충격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 전환과 부동산경기 정체가 예상돼 국내 부동산 그림자금융 리스크에 대한 사전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림자금융의 범위와 자료 공개, 업권별 리스크 측정을 위한 당국과 금융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ysy@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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