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기조 고착 속 철강업계 생존법 봤더니…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1-18 11: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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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주요 철강사, 전략방향 유사…기술 차별화·미래시장 대응력 강화 등
(자료제공=포스코경영연구원)
(자료제공=포스코경영연구원)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올해 한국·중국·일본 철강시장은 내수 정체가 지속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수출 여건이 악화하는 등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중·일 철강업계는 통상마찰 장기화,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등 리스크 증대 우려로 다양한 돌파구 마련에 고심 중이다.


17일 포스코경영연구원(포스리)에 따르면 한·중·일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올 경영환경이 통상마찰 장기화 등 불확실성 지속, 자국내외 수요 기초체력(펀더멘탈)의 부진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할 것이란 점에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들은 신년사를 통해 수익기반재정립, 혁신·구조 개혁, 미래 시장 대응력 강화 등을 일제히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NSSMC·JFE 등 일본 철강업계의 경우 최근 빈발해 온 설비 트러블 문제 극복과 수익구조의 개선을 주요 해결 과제로 인식 중이다. NSSMC는 생산 안정화·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마케팅을 통한 수익기반 재정립, 기존 2018~2020년 중기계획에서 제시했던 설비 강건화·일본내외 사업재편 등 시책들의 성과 가시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을 강조하고 있다.


JFE스틸은 노후 설비 강건화를 위한 설비 투자, 안정적 생산을 통한 내수 점유율 확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우위 확보,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고급 제품·서비스 능력제고, 첨단 IT 기술 활용 등 기존 중기계획의 전략 과제를 재차 강조했다.


중국의 보무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비철강사업 강화를 포함한 사업구조 재편, 지배구조 개선 등 개혁을 당면 과제로 표방 중이다. 신년사 키워드로 예상할 수 있는 향후 전략 방향은 대형화, 글로벌화 등을 지속해 중국내·외 시장에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 뿐 아니라 기술 선도, 친환경 대응 등 질적 성장을 병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보무그룹은 보무 통합에 이어 중경강철·마안산강철·안산강철 등을 대상으로한 통합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 중이며, 담강제철소 3고로 건설에 이어 매산강철의 임해지역 이전을 통한 설비능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동남아·동부 아프리카·서아시아 등 일대일로 주변국에 생산기지와 R&D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으로, 전략방향도 ‘Catch-up’에서 ‘Leading’으로 선회했다.


국내 철강사들도 사업구조 재편과 역량 강화, 미래 먹거리 준비 등을 주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요 정체와 가격 하락 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실질적 원가절감 등으로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철강사업의 역량 강화·영억 확장을 모색 중이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이외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대한 공급 확대를 통해 국내 자동차용 강재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이 주요 과제다.


이진우 포스리 연구원은 “한·중·일 경쟁사들의 전략 방향이 국내외 철강 생산·판매 네트워크 보강, 비철강 부문의 역량 강화, 기술 우위를 활용한 차별화, 미래 시장에 대한 대응력 강화 등에서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스케일 업·질적 고도화 전략을 계획대로 실행 중인 보무그룹의 향후 변화와 역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만용 포스리 연구원은 “구조조정·통합 효과의 가시화, 설비 신예화에 따른 원가경쟁력 제고, 글로벌 확장 등을 통한 보무그룹의 위상 제고는 중국 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역내 철강시장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친환경·스마트 제조·첨단제품 관련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역내 메이저 철강사들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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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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