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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의 숙원…'어슈어뱅크' 2전3기
신창재 회장의 숙원…'어슈어뱅크' 2전3기
  • 정종진 기자
  • 승인 2019.01.23 15:39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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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인가설명회 실무진 참석
우리은행 인수‧케이뱅크 이은 재도전
보험‧인터넷은행 결합 시너지 기대
/사진제공=교보생명
사진제공=교보생명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교보생명이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신창재 회장<사진>의 숙원 사업이던 '어슈어뱅크'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어슈어뱅크는 보험(assurance)과 은행(bank)의 합성어로, 보험사가 은행상품 및 업무를 취급하거나 은행을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교보생명이 인터넷은행을 품에 안게 된다면 보험, 증권에 이어 은행업을 아우르는 금융종합그룹의 탄생은 물론 인터넷은행과의 보험료‧보험금 입·출금 연계 등 고객 기반 사업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 실무진은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참석했다. 신창재 회장의 어슈어뱅크를 이루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아직 교보생명이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아니지만 키움증권과 SBI홀딩스 등과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설립과 관련) 이사회 등을 통해 최종 의사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은행을 품에 안게 된다면 교보생명과 인터넷은행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업 진출은 교보생명의 숙원이다. 앞서 신창재 회장은 지난 2014년 범금융회사 신년 인사회에서 "은행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10년 전부터 같은 고민을 했다"며 어슈어뱅크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교보생명을 비롯한 금융사, IT기업 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했다./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23일 금융감독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에 교보생명을 비롯한 금융사, IT기업 실무진들이 대거 참석했다./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이후 2014년 우리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데 이어 2015년에는 인터넷은행 진출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KT·우리은행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당시 은행 경영권 보유를 원했던 교보생명은 KT, 우리은행 등 컨소시엄 내 기업들과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발을 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교보생명이 은행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은행을 발판 삼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보생명은 교보증권, 교보악사자산운용, 생보부동산신탁 등 8개 금융 관계사와 교보문고, 교보리얼코 등 4개 비금융 관계사를 두고 있다.

특히 은행업은 저성장·고령화로 보험업의 환경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수익 모델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나아가 보험과 은행의 결합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을 보유하게 된다면 예를 들어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지급 계좌를 인터넷은행과 연계할 수 있는 것 뿐 아니라 이체 수수료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며 "보험과 은행의 고객 기반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 인슈어테크 발굴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교보생명으로써는 ICT 기반의 인터넷은행을 통해 벌일 수 있는 사업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의 매각 이슈가 있을때 마다 교보생명이 거론되는 등 오래전부터 교보생명은 은행을 자회사로 두는 보험사인 '어슈어뱅크'를 꿈꿔왔다"며 "더욱 유력 후보로 꼽히던 네이버, 인터파트 등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교보생명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jjj@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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