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10주 연속 하락세…"봄 이사철에도 회복 어려워"

이선경 / 기사승인 : 2019-01-25 10: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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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에 전셋값 0.09% 감소
전문가 "분위기 전환 이슈 없고 조정 이어져"
지난 18일 오후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외벽에 급매매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외벽에 급매매 매물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전국 몇몇 시·군·구를 제외하고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사수요가 많아지는 봄철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1월 셋째 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월 둘째 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수도권(-0.06%→-0.07%) △서울(-0.09%→-0.11%) △지방(-0.08%→-0.09%)이 모두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04%), 대전(0.04%), 광주(0.03%)등은 상승, 경남(-0.21%), 경북(-0.19%), 울산(-0.17%), 강원(-0.15%), 충북(-0.14%), 서울(-0.11%), 충남(-0.10%) 등은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대출규제,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모든 구의 매매가격이 하락하며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북의 경우 종로구는 거래가 급감하면서 하락 전환했고 마포·성동·용산·노원구는 매물 누적으로 하락했다. 서대문·은평구는 신규입주 영향으로 집값 감소가 가속화됐다. 강남 11개구의 경우 단지별로 계단식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천구(-0.03%)는 지난주 하락 전환됐으며 강남(-0.25%), 서초(-0.16%), 영등포구(-0.13%)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 부평구(+0.04%)는 저평가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계양구(+0.04%)는 3기 신도시 등 개발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연수구(-0.12%), 중구(-0.10%), 서구(-0.08%) 등은 신규공급 증가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경기 구리(+0.06%)는 대부분 보합세가 지속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0.23%)는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 지속됐으며 거래 부진과 호가 하락세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 광역시 가운데 대전 서구(+0.09%)는 둔산동 일대 투자수요로 상승했고 유성구(+0.08%)는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대전 동구(-0.10%)는 계절적 비수기로 하락 전환했다. 울산(-0.17%)은 경기침체 및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모든 구의 집값이 하락했다. 특히 북구(-0.34%)와 동구(-0.20%)는 신규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나주시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에 상승했으며 광양 역시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남은 조선·해운업 침체 등의 여파로 통영(-0.49%), 김해(-0.45%), 거제(-0.42%) 등 창원시 성산구(0.0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보다 0.09%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11%로 하락폭을 유지했고 서울과 지방은 각각 -0.14%, -0.0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올해 입주 물량이 많고 서울의 경우 헬리오시티 등 대규모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세가 상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봄철 이사수요에 잠시 거래량이 많아지더라도 현재 시행중인 규제와 함께 추가 규제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국 아파트값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에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이슈가 전무하고 정부에서 추가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며 엄포한 상황이기 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2월쯤 이사수요가 발생하겠지만 잠깐 반짝하고 당분간은 조정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니고 호가가 빠진 것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체감 가격이 그리 내려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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