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07-24 01:00 (수)
[창업 이야기] 단기 알바 매칭으로 사회적 변화 꿈꾸는 신현식 ‘니더’ 대표
[창업 이야기] 단기 알바 매칭으로 사회적 변화 꿈꾸는 신현식 ‘니더’ 대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1.24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좋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회까지 변화시키고자 하는 신현식 ‘니더’ 대표(우)를 23일 선릉역 근처 엘캠프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사진=백두산 기자)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돈은 필요한데 오랜 기간 일을 할 수 없을 때 찾게 되는 것이 단기 아르바이트다. 하지만 이런 단기 아르바이트는 생각보다 구하기가 어렵다. 언제, 어느 사업장에서 필요한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직자와 사업주가 지역별로 확인하고 매칭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아르바이트생을 장기로 고용하기엔 부담스러운 사업주와 많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쏟을 수 없는 지원자를 매칭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인 ‘급구’는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단기구인구직 매칭 앱 서비스인 ‘급구’는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주와 지원자를 매칭해줌으로써 보다 원활히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급구’를 개발한 신현식 ‘니더’ 대표는 어릴 때부터 창업을 꿈꿔온 조금은 엉뚱한 청년이다. 공무원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신 대표는 안정적인 삶보다 굴곡 있는 삶을 추구하는 모험심 강한 성격이다. 굴곡을 통해 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그는 창업을 통해 세상을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고 싶다는 열정 넘치는 스타트업 대표다.

단기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인연이 장기 아르바이트나 더 좋은 업무에 배치될 수 있길 바란다는 신 대표는 잠깐이라도 자신의 재능을 통해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 최근엔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했던 곳의 사장님들의 추천서 시스템을 적용해 신뢰를 바탕으로 고용할 수 있는 틀도 마련했다.

급구 어플리케이션. (사진=니더 제공)

좋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회까지 변화시키고자 하는 신현식 ‘니더’ 대표를 선릉역 근처 엘캠프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Q: 어플리케이션 이름이 인상적입니다. ‘급구’라고 이름 지은 이유가 뭔가요?

A: 저희가 단기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잖아요. 대체로 이런 일을 할 사람을 찾거나 일을 구하는 사람들은 급하신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직관적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이름을 ‘급구’라고 정했어요. 귀에 쏙쏙 들어오잖아요. 그리고 쉽게 기억도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름은 굳이 어렵게 지을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Q: 단기구인구직 서비스라는게 생소한데 정확히 어떤 서비스인가요?

A: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인건비로 고민이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자영업을 하시는 사장님들이 장기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긴 어렵지만 일손이 필요하신 분들은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싶어 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대학생들 중에서도 장기 아르바이트 하기엔 부담스러워 짧게 짧게 일하길 원하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이 두 사람을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가 저희 ‘급구’ 서비스에요. 급구는 지금 바로 일할 수 있는 사람, 적합한 경력을 가지고 주변에 있는 인력에게만 노출되는 타겟형 구인구직 서비스라고 할 수 있죠.

Q: 어떻게 이 아이템을 구상하시게 됐나요?

A: 사실 처음 창업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아이템은 급구 모델이 아니었어요. 원래 주차장 관련 아이템이었는데 중간에 같이 창업하기로 한 친구가 개인 사정으로 빠지게 됐어요. 마침 경제진흥원에 입주해 같은 방에 지내던 친구들이 개발자라 의기투합해서 한 팀이 되기로 했죠. 이 때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 창업을 하기로 했는데 나왔던 얘기가 ‘가장 힘든 사람들은 누구일까?’라는 주제였어요. 당시 기술 창업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었지만 그만큼 폐업률도 높던 시기였거든요. 주변을 보면 타임푸어인 대학생들도 많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폐업하는 경우도 많아서 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아이템을 고민하게 됐죠. 그래서 자영업을 하시는 사장님들이 인건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단기 아르바이트생을 매칭해주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는 얘기가 나온거죠.

스타트업 니더의 팀원들. (사진=니더 제공)

Q: ‘급구’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셨을 거 같아요. 언제 가장 기쁘셨나요?

A: 사장님들이 단기로 뽑았다가 그 친구가 잘 해줘서 장기로 채용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요. 그럴 때 사장님들이 많이들 고맙다고 말씀해 주세요. 저흰 기능적으로 사람을 빠르게 매칭해주는 것은 저희 어플리케이션의 목적에선 너무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것 보다는 단기 아르바이트로 매칭 됐던 인연이 좋은 사람과 연결돼 장기간 일할 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Q: 제대로된 창업은 ‘니더’가 처음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창업을 하시게 되신 건가요?

A: 창업에 대한 생각은 어릴 때부터 항상 갖고 있었어요. 막연하게 창업에 대한 생각이 있던 거죠. 저희 집이 공무원이신 분들이 많은데 저는 굴곡 있는 삶을 살고 싶었어요. 굴곡을 통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창업에 무작정 뛰어들고 싶지 않아서 사회생활을 먼저 했어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역량을 높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첫 직장에서 슬슬 창업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달의 민족’이나 ‘야놀자’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유행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그곳에 가서 일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중간에 이직을 하고 1년 반에서 2년 정도 일을 배웠어요,. 그 이후에 창업 아이템을 정해 부산 경제진흥원에 지원했죠. 운이 좋게 제 아이디어가 합격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시작했죠. 그 곳에서 지금의 팀원들을 만나기도 했고요.

Q: 첫 창업이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힘드셨나요?

A: 저희 팀이 고생은 많이 했어요. 저희가 2014년에 창업했으니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죠. 그 사이사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단계적으로 성장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그 중에서도 어려운 부분은 자금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처음에 투자가 쉬울꺼라 생각했는데 단순히 아이디어가 좋고 서비스가 잘 돌아간다고 투자가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저희가 첫 투자를 받은게 창업하고 2년이 지나서였어요. 그래도 나중에 투자를 받으니까 뭔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하더라고요.

Q: ‘급구’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A: 저희가 단기 아르바이트를 매칭해주는 서비스지만 아르바이트생들이 경력을 통해 조금 더 좋은 업무에 배치됐으면 합니다. 정규직도 좋은 일이지만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잠깐이라도 자기의 재능을 통해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가령, 직장을 다니시면서 투잡을 뛰시는 분들 대부분이 대리기사를 하거나 본인의 일과 무관한 일들을 하시잖아요. 하지만 급구를 이용하게 되면 보다 다양한 일들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1/n잡이라는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나아가서는 경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일들을 진행하는게 목표에요.

Q: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창업이라는게 회사에서 일을 할 때보다 많은 시간이 들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재미와 자기의 일을 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창업이 쉽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잘 버틸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 창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경력이 있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bds@asiatime.co.kr


관련기사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