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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용역 준다며 폭행사건 무마시도..."명백한 배임행위"
손석희, 용역 준다며 폭행사건 무마시도..."명백한 배임행위"
  • 김지호 기자
  • 승인 2019.01.28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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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폭행 직후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월수입이 보장되는 용역 사업을 주겠다"며 회유하려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김씨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지난 18일 손 대표 측가 저희들에 2억원 투자를 제안했다 거절당하자 월 수입 1000만원이 보장되는 용역 사업 향후 2년간을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문자에서 손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은 "급히 만나 논의했으면 한다. 시간을 미루려는 것이 아니고, 네가 동의할 만한 새로운 제안을 사측(JTBC)으로부터 제의받았다"며 "지금껏 우리가 얘기한 것과는 차원을 달리해서 접근하기로. 네게도 훨씬 좋은 안이라고 본다. 얘기 듣고 싫으면 그냥 노(NO)하면 그만이다"라고 썼다.

또 김씨는 지난 17일 손 대표가 추가로 손 대표가 보내온 것이라며 문자메시지를 새로 공개했다. 김씨가 동의할 만한 새 제안을 사측로부터 제의받았다며 급히 만나자는 내용이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사진=JTBC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사진=JTBC 캡처

김씨는 손 대표와 자신, 그리고 자신의 변호인이 18일에 만난 3자 대면에서 손 대표가 "좀 더 간단한 방법으로 용역을 제공할 수 있는 그런 방법으로 찾아보자. (신고를) 취하해라"라고 말하는 내용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또 다음날 19일 토요일엔 손 대표가 김씨 변호인에게 2년간 매월 수천만 원 보장을 약정하는 듯한 메시지도 공개됐다.

김씨는 "이는 (JTBC에 대한) 손 대표의 명백한 배임 행위"라며 "손 대표가 저를 폭행하지 않았다면 이런 제안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야 운동가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도대체 손석희 사장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기에 저렇게나 비굴할까 싶다"며 "그래서 이 폭행사건의 본질은 폭행에 있다기보다 손석희 사장이 무슨 일로 저렇게나 비굴할 정도로 김웅 씨에 끌려 다니느냐 하는 점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도에 의하면 손석희 사장은 2017년 4월경 차량접촉 사고를 낸 일이 있는데, 그 때 그 차량에 어떤 여성이 동승해 있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점을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김웅 기자를 JTBC에 취업토록 하려다가 그것이 잘 안 돼 서로 다투다가 이 폭행사건에 이른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이 사건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중요 언론사의 사장으로서 공인인 손석희 사장이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지지 않으려고 어떤 사람을 회유하는 과정에서 지나칠 정도로 비굴한 태도를 취했다는 점"이라며 "내가 들은 음성파일이 조작된 것이 아니라면 손석희 사장은 이 음성파일에서 드러난 회유와 비굴한 태도만으로도 즉각 JTBC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24일 손 대표 측이 김씨를 공갈미수 협박 혐의로 고소한 사안에 대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손 대표 측의 고소건은 마포경찰서가 이미 수사 중인 김씨 폭행 신고와 병합해 28일부터 수사한다. better502@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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