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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투자가 미래...올해 12조 쏟아 붓겠다”
신동빈 롯데 회장 “투자가 미래...올해 12조 쏟아 붓겠다”
  • 조광현 기자
  • 승인 2019.02.03 02:28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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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월드타워 전경.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 약 12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국내 유화사를 인수했던 2016년 투자금액인 11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난 23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하며 계획대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사장단회의에서 "그룹 내 투자가 시기를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일시적인 투자만 하는 등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명예회장님은 매출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잘하고 있는 사업도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하고, 투자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국내외 전 사업부문에 걸쳐 50조원의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는 그룹의 양 축인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투자 계회을 세웠다.

롯데하이마트구리역점 옴니스토어 매장.
롯데하이마트구리역점 옴니스토어 매장.

우선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급변하는 유통환경을 선도하고,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8월 롯데 유통사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한 ‘e커머스(commerce)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커머스사업본부는 계열사별로 운영하던 7개의 온라인 몰을 통합할 계획도 갖고 있다. 통합 온라인몰은 롯데쇼핑이 맡아 운영하게 되며, 2022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유통업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인니유화단지기공식 모습.
롯데인니유화단지기공식 모습.

화학부문에서는 한국 및 인도네시아, 미국에서 에틸렌 등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우선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지역에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하여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수 에틸렌 공장은 에틸렌 연 20만톤, 프로필렌 연 10만톤,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은 PC 연 11만톤 규모의 증설을 올해 완료한다. 해외에서도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롯데는 전 사업부문이 ‘글로벌 롯데’ 구축을 위해 집중한다.

롯데 로고.
롯데 로고.

신 회장은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보고, 롯데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속해서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과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롯데는 베트남에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약 16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수는 1만 4천여 명에 이른다. 롯데는 현지에서 쌓아 올린 친근한 이미지와 신뢰도, 그리고 롯데의 사업역량을 집결해 베트남 주요 도시에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유통부문과 화학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10여 개의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으며 약 8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8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한 뒤, 현지 특성을 살려 도매형 매장과 소매형 매장을 병행 운영하며 적극적인 신규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에서 호텔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0년 모스크바점을 오픈해 단기간에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호텔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러시아 내 상트페테르부르크, 블라디보스토크, 사마라에 호텔을 잇달아 오픈했다. 지난해에는 롯데상사가 연해주 지역의 토지농장권 및 영농법인을 인수하여,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개발사업도 진행하게 됐다. ckh@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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