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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나주 SRF발전소'로 국민혈세 3000억 날리나
지역난방공사, '나주 SRF발전소'로 국민혈세 3000억 날리나
  • 정상명 기자
  • 승인 2019.01.31 06:00
  • 1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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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1년 넘게 개점휴업 상태
생활 쓰레기로 만든 SRF 연료 사용…지역민 반발 심해
한전공대 유치 소식에 발전소 가동 명분 축소 전망
나주 열병합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나주 열병합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의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준공한지 1년5개월 가량 지났지만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다. 

이 발전소는 쓰레기로 만든 'SRF'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유해성 논란으로 지역민 반발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한전공대가 나주에 유치되면서 발전소 가동에 대한 명분이 점차 사라지는 모양새다.

30일 지역 및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이달부터 민관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발전소 가동 여부에 대한 접점 찾기가 한창이다.

이 발전소는 총 건설투자비는 약 3000억원이 투입돼 2014년 착공에 들어가 2017년 9월 준공됐다. 만일 LNG발전소로 전환될 경우 매몰비용은 물론 운영과정에서 손실도 불가피하다.

지역난방공사는 나주 뿐만 아니라 광주 지역의 SRF를 반입해 발전소를 가동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일 발전소가 폐쇄될 경우 사업비용 보존을 지자체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혈세 낭비 우려가 나온다.

이와 반대로 시민대책위는 발전소를 폐쇄하고 청정 LNG발전소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양측 입장이 정반대인 상황이다.

본격적인 분쟁의 시작점은 시험가동 과정에서 지역난방공사가 광주 지역 SRF를 반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타 지역 쓰레기 연료를 반입한 일이 나주 지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나주 SRF 발전소는 2009년 전남도, 나주시, 지역난방공사, 순천시, 구례군, 목포시, 신안군, 화순군 등 9개 기관 최초협약에 따라 추진된 사업이다. 즉 전남지역 SRF만 반입하기로 정한 협약인 것. 

하지만 2013년 지역난방공사는 전남도와 나주시에 광주 SRF사용에 대한 의견을 요청하고 협의를 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광주 SRF를 포함한 환경영향평가 등 법적절차를 밟아서 진행한 일"이라며 과정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역 내에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원죄가 지역난방공사에 있다는 주장이다.

조진상 동신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지역난방공사가 광주 쓰레기 반입을 전제로 최초협약을 어기고 사업을 추진한게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전공대와 나주 SRF발전소 위치 (사진=네이버지도)
한전공대와 나주 SRF발전소 위치 (사진=네이버지도)

◇文대통령 대선공약 '한전공대' 나주 유치…나주 SRF발전소 운명 변곡점 되나 

이러한 가운데 정부가 전력분야 전문인력 양성하려고 추진하는 한전공대가 나주로 유치됐다. 지난 28일 한전공대 입지선정 공동위원회는 '전남 나주 부영CC'를 한전공대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

한전공대는 대통령 후보 유세부터 광주·전남 상생공약에 포함됐으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내용이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자체는 치열한 유치 경쟁전을 벌인 바 있다. 

나주SRF 발전소는 한전공대와 불과 2km에 거리에 위치한다. 한전공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한다. 학부생 400명, 대학원생 600명 등 전체 학생 1000여명 규모로 설립된다.

SRF발전소가 쟁점이 되는 이유는 고형폐기물연료(Solid Refuse Fuel, SRF)를 태워 가동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다. SRF는 생활폐기물을 건조 후 가공해 만든 고형연료다. 그동안 정부는 SRF를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해당 범주에서 빠지게 된다. 지난달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됐기 때문이다.

시야를 넓히면 정부는 미세먼지를 감축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를 점차 줄여 나가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수립 예정인 9차전력수급기본계획에 석탄발전소 추가 감축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문제는 SRF가 석탄발전 못지 않게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다는 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발전원별 미세먼지량(㎎/㎥)을 보면 유연탄 3.98, 무연탄 4.95, SRF 4.9, LNG 0.06 등으로 나타났다.

한전공대 유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민심도 동요하고 있다. 대학 설립이 SRF발전소 가동 중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철 나주열병합발전소 쓰레기연료 사용반대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주민 생명과 관계된 문제여서 가동 중단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더욱이 광주 쓰레기까지 반입하는 점은 정서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어 "한전공대가 유치됐기 때문에 SRF가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주민들 사이에서 더 강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진상 교수는 "한전공대가 유치되면서 정황 상 발전소를 가동할 명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역난방공사 입장도 점점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jsm7804@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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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2019-02-18 11:34:55
2014년이면 박그네때긴 하지만, 명박이가 기획하고 그네가 물려받았을듯.
쓰레기들, 매몰사장시켜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