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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액 감소… 대선 앞두고 관련 정책 위축
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액 감소… 대선 앞두고 관련 정책 위축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1.3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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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EPA)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난해 외국기업들의 직접 투자 규모가 줄었다. 지난 2014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후 해외 직접 투자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2018년 해외 직접 투자액은 392조 루피아(한화 약 31조856억원)로 전년대비 8.8% 감소했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지난해 4분기 해외 직접 투자액은 전년대비 11.6%나 감소하면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토머스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장관은 "세계적인 투자 둔화의 흐름에 가세해 대선에서 관망하는 투자자가 많았다"며 "2019년 선거 이후 투자는 가속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해 4월이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전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4년 출범한 조코 정권은 외국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해외 자본 투자환경을 개선해왔다. 다만 올해 4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내수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경제 정책을 꺼내 들면서, 지난해에는 해외 자본 유입을 위한 정책을 꺼내들지 않았다. 

게다가 야당이 해외 자본의 유입을 두고 "외국에 일을 빼앗기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정부로서도 해외 자본 우대 정책을 내놓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디지털 분야 등에서 해외 자본의 투자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개혁안을 내놨다가 중소기업들의 격렬한 반발에 철회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에서 2014년에는 120위였던 인도네시아의 순위는 조코 정권이 출범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7년에는 72위까지 올랐다가 지난해에는 73위로 주춤한 상태다. 

다만 해외 투자 규제 완화가 대선 이후 개선될지는 불투명하다. 말레이시아 정치권에서는 여야 모두 해외 자본 유치에 대한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고, 그래서 차기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외국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을 지도 미지수라는게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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