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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어디까지 가봤니③] "여행, 먹으러 가는 거죠"...방콕 먹거리 총집합
[방콕 어디까지 가봤니③] "여행, 먹으러 가는 거죠"...방콕 먹거리 총집합
  • 문다애 기자
  • 승인 2019.02.12 02:28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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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 아룬' 레스토랑 루프탑에서 바라본 풍경(사진=김아람 작가)
'촘 아룬' 레스토랑 루프탑에서 바라본 풍경(사진=김아람 작가)

연중 따뜻한 기후를 자랑하는 태국 방콕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인기 관광지다. 올해 방콕을 또 가봐야 할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방콕의 새로운 랜드마크 '킹파워 마하나콘(King Power Mahanakhon)'이 들어선 것이다. 아찔한 높이를 자랑하는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부터 휘황 찬란한 호텔과 각종 태국 먹거리까지. 호화로운 방콕 여행을 떠나보자. 아시아타임즈는 3회에 걸쳐 새로운 방콕 여행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아시아타임즈=문다애 기자] 방콕 시리즈 대장정 마지막인 3탄에서는 방콕 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신생 맛집과 먹거리를 소개한다. 여행은 먹으러 가는 것 아닌가. 미슐랭 레스토랑부터 현지 느낌 물씬 풍기는 길거리 음식까지! 여행에서 맛집을 빼면 '無'라고 여기는 기자가 느낀 생생한 방콕 먹거리를 소개한다.

◇"한국인 입맛에 딱!" 태국 음식 매력 속으로

태국 음식의 경우 강한 향을 지닌 고수와 피쉬소스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호불호 없이 부합한다. 채소 무침과 탕 요리 등 한국 음식과 꽤 비슷한 조리법을 가진 음식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대체적으로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기 때문이다. 또한 바닷가와 가까이 위치한 방콕 특성상 해산물 음식과 연중 따뜻한 기후 덕에 다양한 과일도 저렴한 가격에 맘껏 즐길 수 있다.

방콕 음식의 또 하나의 특징은 1인분의 양이 우리나라 식당 기준보다 적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단점으로 보이겠지만, 가격이 우리 물가와는 비교할 수없이 매우 저렴하다는 걸 잊지 말자. 저렴한 가격에 여러 음식을 한 번에 시켜 다양하게 먹기 좋다는 의미다.

더불어 왕과 서민의 음식이 같다는 것도 재밌는 점이다. 다시 말해 음식에 계급과 귀천이 없다는 것이 특징으로, 때문에 가격의 차이만 있을 뿐 어딜 가던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사진=김아람 작가)
Chom Arun(사진=김아람 작가)

◇"석양 보며 근사한 저녁 즐겨요" 숨은 석양뷰 맛집 'Chom Arun(촘 아룬)' 레스토랑

흔히 방콕관광 인기 코스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강가의 레스토랑에서 석양과 함께 왓아룬(새벽사원) 뷰를 즐기는 근사한 식사다. 이번 소개할 레스토랑은 많은 강가 레스토랑 중 조용한 분위기의 신생 맛집 '촘 아룬'이다. 근처 인기 레스토랑들은 예약이 치열한 반면, 아직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상대적으로 예약이 수월하다는 게 장점이다.

촘 아룬 레스토랑은 새벽사원 건너편 짜오프라야강 바로 옆에 위치하며, 레스토랑 양옆에는 다양한 판잣집이 즐비하다. 레스토랑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1층과 2층은 실내, 3층은 루프탑으로 이뤄졌다. 루프탑을 들어서면 한 쪽에 각종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바가 마련돼 있으며, 좌석은 강가 바로 옆쪽과 안쪽 두 개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이곳의 장점은 뻥 뚫린 루프탑에서 저녁노을 뷰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저녁 8시 30분경 새벽사원의 불이 켜지면 장관을 이룬다. 만일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면 루프탑에서 먹는 걸 추천한다. 

(사진=김아람 작가)
치킨그린커리(사진=김아람 작가)

메뉴 중 베스트를 꼽자면 바로 치킨그린커리와 피쉬소스를 곁들인 농어튀김이다. 인도식 커리와는 또 다른 태국식 커리의 매력은 우리의 '국'과 비슷하게 수프의 농도가 옅어 술술 들어간다는 점이다. 색은 옅지만 의외의 매콤함이 입맛을 사로 잡는다. 여담으로 인기폭발 커리는 결국 한 그릇 더 주문해서 먹었다는 후문이다. 감칠맛 나는 피쉬소스를 곁들여 먹는 쫄깃하고 통통한 농어 튀김은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미각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음식은 바로 태국식 디저트다. 일반적인 차가운 디저트 말고 따뜻한 디저트를 먹어보자. 따뜻한 코코넛밀크에 쫄깃한 쌀떡과 데친 계란을 곁들인 디저트다. 상상만으로는 쉽게 예상 가지 않는 맛이지만 의외의 꿀조합을 자랑한다. 적당한 단맛에 떡의 씹는 맛을 곁들였고, 부드러운 계란으로 마무리돼 속을 편안히 만들어준다.
 
음료로는 '목테일'을 먹어보자. 목테일은 논알코올 칵테일을 의미하는 말로 이곳의 시그니처 음료다. 독특한 맛부터 익숙한 맛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음료 위에 화려한 생화 장식을 곁들여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즐길 수 있다.

(사진=김아람 작가)
Methavalai Sorndaeng(사진=김아람 작가)

◇"라이브공연과 즐기는 저녁 만찬"...The Charm Eatery And Bar

방콕의 밤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분위기 있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The Charm Eatery And Bar'다. 레스토랑은 이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야외 좌석과 실내 좌석으로 나눠져 있다. 일층은 커다란 바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이층은 테이블로만 이뤄져 있다. 일층 바 위쪽은 이층에서도 구경할 수 있게 만들어 놨는데, 이곳에 수 십 개의 전구 조명을 잔뜩 달아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김아람 작가)
(사진=김아람 작가)

이곳의 메뉴들은 단 하나도 실패가 없다. 그중에서도 꼽자면 태국 요리 베스트셀러인 모닝글로리 볶음과 태국식 스테이크, 푸팟퐁커리, 똠양꿍이 으뜸이다.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즐기는 걸 추천한다. 혀 속에서 '단짠단짠' 파티가 벌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음식을 먹고 그간 무엇을 먹었는지 다 잊었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여기에 후식으로 망고밥도 빼놓을 수 없다. 

(사진=김아람 작가)
Methavalai Sorndaeng(사진=김아람 작가)

◇"태국 미슐랭 레스토랑, 어떨까?" 50년 전통 현지 맛집 Methavalai Sorndaeng

분위기 있고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찾고 있다면 'Methavalai Sorndaeng(메타왈라이 쏜댕)'이 딱이다. 지난 1957년에 개업한 전통 있는 레스토랑으로,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꼽힌다. 민주기념탑 로터리 앞에 위치해 있으며, 미슐랭가이드2019 방콕편에서 원스타를 받아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흰색 천을 이용한 깔끔한 테이블 세팅과 흰색과 금색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식기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또한 가수와 피아노,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드럼 연주자들이 바로 앞에서 직접 라이브 공연을 해주며 분위기를 더한다. 가끔 한국 노래들도 불러준다는 후문이다.

(사진=김아람 작가)
(사진=김아람 작가)

많은 메뉴 중 베스트를 꼽는다면 민물새우를 이용한 누들 요리가 있겠다. 매콤하고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민물새우임에도 잡내가 나지 않고 탱탱한 식감을 선사한다. 각종 채소로 만든 쏨땀도 일품이다. 새콤한 양념과 고수, 각종 채소들이 버무려져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베이징덕도 맛있다. 다만 한 마리를 다 사용했다는 의미로 오리 머리를 함께 내놓아 괜한 죄책감을 안겨줬다.

팩토리커피 시그니처 음료들(사진=문다애 기자)
팩토리커피 시그니처 음료들(사진=문다애 기자)

◇"인스타 감성 커피숍을 찾는다면?" 팩토리커피

방콕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커피다. 그 중 소위 '인스타 감성'을 풍기는 카페, '팩토리커피'를 추천한다. 오픈 키친 구조로 돼 있어 탁 트인 느낌을 준다. 특히 바리스타들이 커피 제조 마지막 단계를 직접 손님 테이블로 가져와 셰이킹을 해주는 등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바리스타가 손님 테이블에서 커피를 제조해준다.(사진=문다애 기자)
바리스타가 손님 테이블에서 커피를 제조해준다.(사진=문다애 기자)

또 하나 놀란 것은 많은 커피 메뉴에 시럽 대신 우유만을 넣었다는 것이다. 태국의 우유는 우리나라와 달리 단맛이 강해 설탕을 넣지 않았음에도 달달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시그니처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하자면 칵테일 잔에 크리미한 맛인 특징인 'Supreme'을 꼽겠다. 
 

태국 길거리 풍경(사진=문다애 기자)
태국 길거리 풍경(사진=문다애 기자)

◇현지인 음식이 궁금해? 길거리 음식 '모아모아'

태국 대표 길거리 음식을 꼽는다면 바로 팟타이다. 팟타이는 태국의 볶음 쌀국수로 피시소스의 짠맛, 타마린드 즙의 신맛, 종려당 단맛이 어우러져 복합적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고급 레스토랑의 팟타이도 맛있지만, 야외 노점만의 맛은 분위기와 함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저렴하고 투박하지만, 맛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왁자지껄 노점에서 길거리 음악과 함께 먹는 갓 만들어 나온 따끈따끈한 팟타이 맛은 잊지 못할 듯하다. 태국 현지인 왈 "흔히 최신 태국 젊은이들은 저녁 술자리 후 항상 노점 팟타이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팟타이는 태국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다.

밀크티 빙수(사진=문다애 기자)
밀크티 빙수(사진=문다애 기자)

디저트 문화가 발달한 나라인 만큼 태국식 빙수도 먹고 오자. 밀크티 빙수와 망고빙수를 추천한다. 씁쓰름한 맛과 적당한 단맛이 어우러진 밀크티 빙수는 마치 솜사탕을 먹는듯한 보드라운 식감이 특징이다. 망고빙수는 정말로 한입 먹자마자 감탄이 튀어나왔다. 그간 한국에서 먹었던 망고빙수와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다. 방콕 시내 수많은 디저트 가게들이 저녁 시간까지 문을 열고 영업하니, 꼭 먹고 오길 추천한다. da@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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