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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이야기] 직장인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삼성전자 씨랩으로 창업의 꿈 이룬 김화경 로켓뷰 대표
[창업 이야기] 직장인에서 스타트업 대표로… 삼성전자 씨랩으로 창업의 꿈 이룬 김화경 로켓뷰 대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1.3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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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경 로켓뷰 대표. (사진=로켓뷰 제공)

[아시아타임즈=백두산 기자] 최근 창업 붐이 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부터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맡은 일과 상관 없이 창업의 꿈이 있다면 다양한 제도와 지원으로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다.

다양한 루트 중에는 회사의 사내벤처를 통해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C-Lab(씨랩)이라는 제도를 통해 회사 내에서 창업의 꿈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돕고 있다. 김화경 ‘로켓뷰’ 대표는 이런 제도를 통해 스핀오프 과정을 거치며 어엿한 스타트업 대표로서 자리매김 했다.

취업을 하기 전부터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다는 김 대표에게 북유럽 출장은 창업에 대한 열망에 불을 당긴 사건이었다. 체계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는 북유럽 기업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김 대표는 우연히 사내벤처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그 후 사내 경연대회에 입상하고 스핀오프 과정 등을 거치며 하나의 독립된 스타트업이 될 수 있었다.

사내벤처를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기기 사물 인식을 하고자 했지만 여러 한계에 부딪히며 다른 활용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 김 대표는 팀원들과 회의를 하며 문자 인식을 통한 인터넷 최저가 검색이라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합리적 구매 결정을 돕는 화장품 온오프라인 정보비교 플랫폼 ‘찍검’이다. 찍고 검색하라는 의미의 찍검은 뷰티제품 이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최저가부터 제품 특징, 특성 등을 한 눈에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이다.

화장품 온오프라인 정보비교 플랫폼 ‘찍검’. (사진=로켓뷰 제공)

‘찍검’을 통해 쇼핑의 온·오프라인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고 싶다는 김화경 로켓뷰 대표를 30일 강남구 한화드림플러스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Q: 카메라를 단순히 사진을 찍는 용도가 아니라 정보와 연결시킨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창업을 하시게 되신건가요?

A: 저희 팀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씨랩을 통해 창업을 시작한 케이스입니다. 창업에 대한 꿈은 제가 씨랩에 지원하기 전부터 있었어요. 단지 다니던 회사에서 기회가 생겨 시작을 회사에서 시작했던 거죠. 이전 회사에서 S샵이라는 테스크포스가 꾸려졌는데 이 팀이 다양한 부서의 사람들이 모여 구성된 팀이었어요. 미리 나올 제품에 대한 컨셉을 발굴하는게 목적이었는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북유럽 국가에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당시 북유럽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부터 그 아래서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들까지 정말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런 과정에서 창업에 대한 열망이 커졌던 거죠. 귀국 후에 우연히 사내공고에서 씨랩에 지원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지원했던게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 안정적인 직장을 놔두고 스핀오프로 독립을 한다는 점에서 망설여지진 않으셨나요?

A: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에 또 한 번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금전적으로 이전과 다르게 제약이 많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느끼기 어려운 성취감이나 책임감, 다양한 경험들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갚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로켓뷰의 팀원들. (사진=로켓뷰 제공)

Q: 사내창업을 하시면서 구성된 팀원분들이 대부분 비슷한 계통(개발) 분들이신데, 창업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은 없으셨나요?

A: 직장인 신분에서 스타트업 대표가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달라지더라고요. 특히나 대표는 회사에서 진행하는 모든 것에 대한 어느 정도 이해가 필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제가 잘 모르던 부분을 공부하고 주변 분들에게 물어보기도 하면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갔습니다. 저희 아이템이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문자를 인식하는 것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인식률을 높이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특히 광학문자인식(OCR) 엔진들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있는 것들이 많은데 그 엔진을 기반으로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항상 따라오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으로는 마케팅이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제품이 완성됐어도 사람들이 저희 제품을 써주지 않으면 그 의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 제품을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알릴 것인가에 대한 회의를 최근 자주하고 있습니다.

Q: 로켓뷰만의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A: 어떤 물건을 살 때 그것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오프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쇼핑에 있어서 온오프라인 정보 비대칭화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 정보 검색서비스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나중에는 이런 변화를 통해 합리적 결정을 하는 데 있어 사람들의 습관을 바꾸고 싶습니다. 가령, 배달음식의 경우 예전엔 냉장고나 현관문 앞에 음식점 스티커나 자석 같은 것을 붙여 놓고 일일이 찾으면서 전화해서 주문했잖아요. 하지만 이젠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사람들의 습관 변화가 이런 모습이기 때문에 나중에는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검색할 때 저희 어플리케이션을 키고 검색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Q: 직장 생활부터 사내벤처, 지금은 독립된 스타트업의 대표로 여러 경험을 두루 하셨는데, 주변에 스타트업을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해주고 싶은 조언은 어떤게 있으신가요?

A: 보통 직장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쉽게 창업하는 업종이 요식업이에요. 치킨이나 피자와 같은 음식들요. 하지만 치킨 가게를 운영하더라도 필요한 일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킨을 튀겨본 경험이나, 서빙, 배달 등 치킨 가게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고 어떤 과정을 통해 소비자에게 가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요. 그런 부분에서 스타트업을 하고자 한다면 다른 스타트업에서 일을 해보든가, 인턴으로 경험을 해보든 관련 경험을 가진 후 스타트업을 지원해 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bds@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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