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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여성만세] 육아·일 모두 '고민타파'…카드업계, 워킹맘 즐겁다
[금융권 여성만세] 육아·일 모두 '고민타파'…카드업계, 워킹맘 즐겁다
  • 신진주 기자
  • 승인 2019.02.04 08:40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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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여성임원 비중 약 29%로 업계 최고
시차출퇴근제·어린이집 운영·임산부보호프로그램 등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는 '마초주의(남성우월주의)'가 강한 곳이다. 미국 정부가 1970년대부터 유리천장(Glass Ceiling) 위원회를 결성해 여성 차별을 해소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제도적으로 독려했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은 견고하다. 유독 금융권은 유리천장을 깨뜨리기 힘든 곳이다.하지만 두터운 장벽인 유리천장을 깨려는 여성 임원들이 점차 늘면서 금융권의 여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우수한 여성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복지문화가 필수다. 여성의 고용지표의 척도이기도 하다. 금융권은 직원전용 어린이집 확대는 물론 탄력근무제 시행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되면서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을 키우고 있다. 금융권의 여성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워라밸 시도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아시아타임즈=신진주 기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금융권의 여성비율은 20개 산업군 중 보건, 교육, 숙박업 다음으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금융권의 여성 종사자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카드업계도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유연근무제를 실시 중이다. 육아 등의 개인사유나 자기개발 차원에서 출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워킹맘과 맞벌이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의도 본사에 위치한 현대카드 'the KIDS' 내부전경. /사진=현대카드
여의도 본사에 위치한 현대카드 'the KIDS' 내부전경. /사진=현대카드

4일 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들이 여성인재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작년 말 기준 현대카드의 여성임원 비중은 약 29%일 정도로 여성 인재를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직원 육아지원은 기업의 수익 창출과 무관한 일'이라는 선입견에서 탈피해 이를 기업 운영에 꼭 필요한 투자로 인식하고 각종 제도를 시행중이다.

2015년부터 여의도 본사, 전경련빌딩, 대방사옥 등 3개 어린이집 'the KIDS'를 운영 중인 것이 대표적이다. 현대카드는 임직원들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보육교사 선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교사 전용 인성 검사를 시행하고 PT면접과 심층인터뷰를 통해 어린이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진정성을 다각도로 확인하다.
또 법에서 권장하는 수준보다 2~3배 낮은 '어린이 대 교사'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이들을 전담하는 간호사, 영양사까지 채용하고 있어 보육의 질이 상당히 높다는 설명이다.

어린이집 내부를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했고, 어린이가 부딪혀 다치기 쉬운 곳에는 푹신한 소재로 마감처리를 해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남다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의지로 탄생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SNS을 통해 "천연마감, 안전, 교사와 아동의 비율, 식사시설, 교구투입, 운영과 감사 방침, 교사 분들의 자질과 대우 등에서 어린이집의 새로운 수준을 지향했다"고 강조햇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워킹맘 위한 제도부터 임산부 보호 프로그램까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여성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2015년부터 여성간부 네트워크인 'WING: Women IN Growth'을 운영해 오고 있다.

WING은 회사 내 다양성 증진 및 여성 간부의 자율적 네트워킹을 위한 채널로써 과장 이상 여성간부로 구성하고 여성관리자의 역할 제고 및 리더십 역량 강화, 업무 유관 부서간 이슈 공유 및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시너지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롯데카드는 2011년부터 전국 각 지역에 분포된 여성인재의 고충사항 효율적 관리 및 사전 예방을 위해 그린 컨설턴트를 운영 중이다. 부서 내 각 구성원과 소통이 원활한 여성인재로 구성해 정기 회의를 통해 사례공유 및 피드백을 받고 있다.

특히 분노조절 상담 교육 및 자격증 취득 등 전문 상담가 육성과 각종 심리상담 교육 등을 통해 전문성 및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강화 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역시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소통을 통한 조직 활력 제고, 임직원 건강증진, 일과 가정의 균형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성 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질병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건강검진 실시, 의료비 지원제도, 질병·상해 보험 가입 등 다양한 건강증진 캠페인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여성 직원들의 고충을 상담해 주는 'EAP 상담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도 신경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CEO가 전국 현장 방문을 통해 여성 관리자를 포함한 다양한 계층과의 '열린 대화' 시간을 갖는데, 여성 인력의 소리를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며 "여성인재 양성을 위해 여성리더십 역량 강화 연수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pearl@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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