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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젊은 연령에서의 당뇨병 인구는 얼마나 될까?
[건강 칼럼] 젊은 연령에서의 당뇨병 인구는 얼마나 될까?
  • 황유철 강동경희대학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승인 2019.02.07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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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철 강동경희대학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황유철 강동경희대학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최근 식생활의 서구화와 신체활동의 감소 등으로 질병 발생 양상도 과거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당뇨병의 증가를 손꼽을 수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4.4%로 약 501만명으로 추산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당뇨병이 더 이상 나이가 들어서만 발생하는 질병이 아니라 2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이제는 어렵지 않게 당뇨병 환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30대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률은 남녀 각각 4.0%, 1.8%로 총 23만명 정도이며,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경우 약 17%로 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다.

젊은 연령에서 당뇨병 인구가 증가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처럼 젊은 층에서의 당뇨병 발생이 크게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꼽을 수 있으며, 이와 동반된 비만 인구의 증가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사회적으로 소아비만 인구의 증가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소아비만은 향후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결국 이러한 성인비만 인구는 잠재적인 당뇨병 발생 고위험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20-30대의 이른 나이에, 심지어는 10대 후반에도 비만한 성인병 당뇨병이 환자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젊은 연령에서 당뇨병 발생에 따른 문제는 무엇인가?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각종 합병증 발생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병이 당뇨병이고 우리 몸 어디에서도 혈액이 가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우리 몸 어디에도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눈, 콩팥, 신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유발하여 때론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당뇨병으로 인한 모든 합병증이 당뇨병을 앓은 기간에 비례하여 발생하여 오래 당뇨병을 앓은 환자의 경우 그 만큼 빈번하게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즉,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생하게 되면 오랜 기간 당뇨병을 가지고 살아야 하고 그 기간에 따라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성은 점점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20-30대에 당뇨병이 생긴 후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하면 빠르면 10년, 또는 20년 이후 합병증 발생이 시작되고 그렇다면 아직도 젊은 나이에 각종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며 이렇게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남은 40-50년의 여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젊은 당뇨병 환자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모든 문제의 해결은 그 원인을 교정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처럼 젊은 당뇨병 환자의 치료 역시 원인이 되는 운동부족, 과식, 불규칙한 생활 습관, 그리고 비만을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당뇨병은 생활습관과 아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반드시 금해야 한다. 이와 같이 운동 및 식사조절을 열심히 했음에도 혈당 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약이나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개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특히 젊은 연령의 환자는 자신이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 있고 따라서 약물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은 때가 있듯 당뇨병 치료에도 ‘골든 타임’이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 그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겁내지 말고 치료 시기를 놓쳐 합병증이 발생하게 될 경우를 겁내라고 환자들에게 말을 전하고 싶다. kiscezyr@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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