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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티볼리 나와"…하이테크로 무장한 기아차 '쏘울 부스터'
[시승기]"티볼리 나와"…하이테크로 무장한 기아차 '쏘울 부스터'
  • 천원기 기자
  • 승인 2019.02.06 09:19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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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기아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국내 최초 '박스카'로 탄생한 기아자동차 신형 쏘울 시승을 앞두고 내심 기대됐다.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판매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무찌르고 박스카 시장에서 '넘버 1' 모델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가 왜 국내에서는 안 팔릴까?"라는 궁금증이 일었다. 실제 쏘울은 미국에서만 누적 판매량 110만대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스타 차량'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신형 쏘울은 박스카를 넘어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시장의 새로운 강자임이 분명해 보였다.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쏘울의 차명은 '쏘울 부스터'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부스터'는 공기 압력, 유압, 전압 등을 가해 압력을 높이거나 증폭·확대하는 장치다. 즉, 가속을 배가시키는 장치인 셈이다. 엔진의 터보차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이름부터 "난 잘 달리는 차야"라고 각인시키는 듯하다. 실제 주행에서도 이름값을 한다는 점에서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판매 가격은 1914만~2346만원으로 공교롭게도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1626만~2553만원)와 겹친다. 기아차가 경쟁 모델을 콕 짚어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티볼리와의 판매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나름 BMW의 고급차 브랜드 '미니'와의 경쟁도 예상해 본다.

쏘울 부스터의 디자인 콘셉트는 '하이테크'다. 외관은 물론 실내 디자인도 미래지향적이다. 게다가 편의장비도 첨단을 달린다.

우선 아이언맨을 연상시키는 앞모습은 개성이 뚜렷하다. 고집스런 모습도 엿보인다. 반원을 그리는 브레이크 등도 개성만점이다. 전장 4195㎜, 전폭 1800㎜, 전고 1615㎜의 크기를 바탕으로 2600㎜의 휄베이스를 뽑아냈다. 성인남성 4명이 장거리 여행을 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수납공간도 빈틈없이 마련됐다. 특히 실내에서는 10.25인치 와이드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아마도 동급에서 이정도 고급편의사항을 찾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주행 편의성을 높인다.

시동을 걸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터보 엔진이 조용히 숨을 고르기 시작한다. 비로소 왜 부스터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실감하는 순간이다. 엔진은 고속에서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끈덕지게 차를 밀어붙이는 맛이 일품이다. "이 차급에서 빨라야 얼마나 빠르겠어?"라는 의문을 품는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순발력과 가속력은 상상 이상이야!"

초고장력 강판 덕분에 급회전 구간에서도 도로에 밀착해 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운전자에게 신뢰를 주는 부분이다. 서스펜션도 탄탄하게 받쳐준다. 급가속을 해보면 소리만 시끄러운 차량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 바퀴가 빠르게 구르며 휘청거리지 않고 순식간에 속도가 붙는다. 기본기가 튼튼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후측방 충돌 경고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실제 주행 후 측정한 연비는 리터당 13㎞에 육박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리터당 12㎞ 안팎의 공인연비보다 실주행 연비가 훨씬 좋았다.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의 실내에는 10.25인치 와이드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사진=기아차)
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의 실내에는 10.25인치 와이드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사진=기아차)

  wonki@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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