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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공급 물량 '폭탄'인데 청약 성패는 '안갯속'
봄 공급 물량 '폭탄'인데 청약 성패는 '안갯속'
  • 이선경 기자
  • 승인 2019.02.07 15:08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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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2년만 1순위 청약 미달 단지 발생
수도권도 청약 성패 '미지수'
서울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삼성동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선경 기자] 다가오는 봄, 새 아파트 공급 물량이 5만여 가구로 예정된 가운데 이들 단지의 청약 성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평년보다 공급 물량이 많아 소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부터 지속된 규제정책에 대출경로가 막히자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청약불패'라 불리는 서울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하는 단지가 나오는 등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어 건설업계 내 청약 성패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는 모양새다.

7일 건설업계와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2월과 3월 총 60개 단지, 5만50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지난해 동기 2만8181가구 대비 79%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 17개 단지, 1만9597가구 △인천 9개 단지, 7013가구 △서울 9개 단지, 5073가구 △부산 6개 단지, 3367가구 △강원 3개 단지, 3305가구 △충남 2개 단지 3178가구 순으로 많다.

지난해 말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승인이 밀리면서 연초 많은 양의 공급분이 예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하향세에 접어들면서 이들 단지의 청약 성패도 안개 속에 휩싸였다. 지난해 청약 흥행을 이끌었던 수도권, 부산 등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1순위 청약 마감과 계약 완판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에서 2년만에 1순위 청약 미달 단지가 발생해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 단지는 엠디엠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로, 1순위 청약 결과 총 9개 타입 가운데 3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진 그랜드파크의 경우 고분양가가 1순위 청약 실패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시기적으로 분양 시장이 위축된 것은 맞다"며 "서울 새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10대 1 수준이었다면 올해는 7대 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에서 분양하는 단지 역시 분양가가 9억원이 넘고 대형 평수라면 1순위 청약 마감이 어려울 수 있다"며 "경기권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에도 청약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던 부산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세종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올해에도 나쁘지 않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수요자들이 청약에 신중해지면서 청약 열풍과 같은 과열 양상은 사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sklee0000@asiat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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