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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치적 불안감이 경제회복세에 '찬물' 우려
스리랑카, 정치적 불안감이 경제회복세에 '찬물' 우려
  • 윤승조 기자
  • 승인 2019.02.0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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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윤승조 기자] 경제회복세를 보이는 스리랑카가 정치적 변동성과 경제적책의 불확실성이라는 암초를 만나게 됐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2009년 내전 종식 이후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경제성장률이 8%까지 치솟았다. 그 이후에도 4~5%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했지만 2017년에 이르러서는 3%대로 하락했고, 지난해 2분기 3.6%를 기록했다가 3분기 이후에는 2.9%까지 떨어졌다. 

올해에는 스리랑카의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세계은행은 현지 인프라 사업으로 내수와 투자가 활성화 되면서 올해 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아시아개발은행은 4.5%, 국제통화기금(IMF)는 4.3%로 내다봤다. 

그러나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이 새로운 수상을 임명하면서 증권과 채권의 매도가 잇따랐고, 올해까지 지불해야할 이자와 원금이 59억 달러(한화 약 6조6339억원)가 남은 상황에서 지난달 16일에 26억 달러를 반환해 외환보유액은 69억 달러로 감소했다. 

또한 올해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어서 정치와 경제정책에서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해부터 정국 유동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악재는 경제회복에도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러한 악재는 투자 심리 개선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내년까지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가 예정되어 있고, 2020년 8월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스리랑카의 대통령 임기는 5년이며, 선출된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가 4년을 경과하면 대선 일자를 지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현 대통령은 오는 11월까지 대선 일자를 공지하여야 한다. 

사실 스리랑카는 정치적 문제로 시끌시끌하다. 지난해 10월 대통령이 국회를 강제 해산시켰는데, 스리랑카 헌법에 따르면 국회를 해산시키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거나 국회가 구성된지 4년 6개월이 지나야 하지만,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강제 조치였다. 

또 지방선거도 수년째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 정부는 올해 반드시 지방의회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악화되고 있는 대통령과 총리간의 관계도 문제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감은 스리랑카에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느 민주주의 상태를 측정해 '민주주의 지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스리랑카의 경우는 6.19(2018년 기준)로 전년(6.48)과 비교해 0.29포인트 하락했고, 글로벌 순위도 71위로 전년대비 9계단 내려갔다.  

무디스는 "스리랑카가 최근 정치 이슈가 표면적으로 해결되고 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정책에 대한 영향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리랑카의 신용긍급을 B1에서 B2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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